생명의 바다를 죽이지 마라
2023.12.30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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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전주제자교회는 예장합동교단 동전주노회에 속해 있어서, NCCK 산하 교회가 아닙니다. 그러나 최근 NCCK와 NCCJ가 함께 발표한 아래 성명서는 중요한 의미가 있기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겠습니다.
생명의 바다를 죽이지 마라 -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투기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일본기독교협의회(NCCJ) 공동성명서>
“나는 오늘 하늘과 땅을 증인으로 세우고 너희 앞에 생명과 죽음, 복과 저주를 내놓는다. 너희나 너희 후손이 잘 살려거든 생명을 택하여라” (신명기 30:19)
온 땅 가운데 정의와 평화, 생명의 씨앗을 심고 가꾸기 위해 힘써 온 일본기독교협의회(NCCJ)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온 생명을 위협하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투기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아래와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우리는 방사능 오염수 해양 투기 사태에 직면하여 다시금 핵과 평화는 공존할 수 없음을 절감한다. 인간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자연재해로 인해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했고, 그로부터 1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위험천만한 방사능을 통제하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녹아내린 연료봉을 식히기 위해 쏟아 부은 바닷물은 방사능 오염수가 되어 쌓여가고, 이를 처리하기 위해 해양 투기를 선택함으로써 지구생태계 전체를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다. 일본정부는 인체에 무해한 수준까지 희석해 순차적으로 방류하는 것이기 때문에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 주장한다. 그러나 희석하더라도 삼중수소(Tritium)과 탄소-14(C-14)등의 핵종은 그대로 남을 수밖에 없으며, 저선량의 방사성 물질이 지속적으로 투기되었을 때 해양 생물들의 먹이사슬을 통한 축적 등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연구조차 진행된 적이 없다. 한번 투기된 오염수는 주워 담을 수 없으며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재앙으로 돌아오고 말 것이다. 일본 정부는 무책임한 방사능 오염수 투기 시도를 철회하고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해결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우리는 또한 국민의 우려를 괴담으로 몰아가며 해양투기를 용인하고 있는 대한민국 정부의 안일한 태도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은 현재 총21기의 원자력발전소를 가동 중인데 사용 후 핵연료 처리 문제, 삼중수소 검출, 부실공사로 인한 사고 등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경주 방사능 폐기물 처리장의 경우 오염 지하수가 여과 없이 바다로 배출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기후위기로 인해 예측 불가능한 자연 재해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작금의 현실을 고려할 때 원전의 안전성을 결코 장담할 수 없다. 한국 정부는 국민의 안전과 지구생태계의 보존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오염수 해양 투기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해야 하며, 일본 정부와 함께 방사능 오염수의 안전한 처리를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방사능 오염수 해양 투기는 온 생명의 공동의 집인 바다를 더럽히고 창조세계를 망가뜨리는 죄악이기에 한일 교회는 이를 용납할 수 없다.(중략) 이에 한일교회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일본정부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투기 계획을 철회하고, 오염수의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처리 방안을 찾기 위해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와 협력하라.(중략)
하나, 대한민국 정부는 국민의 우려를 괴담으로 몰아가며 오염수 투기에 동조하는 반생명적 자세에서 돌이켜 일본 정부에 오염수 해양 투기 철회를 촉구하고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오염수 처리방안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
하나, 핵산업 진흥을 목표로 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보고서는 오염수 해양 투기의 면죄부가 될 수 없다.(중략)
하나, 아시아 및 세계 교회와 시민들에게 호소한다. 전 세계 어느 누구도 바다에 투기된 방사능 오염수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 비용절감을 이유로 생명의 원천인 바다에 방사능 오염수를 투기하는 행위를 막아내고 핵으로부터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 온 힘을 다해 협력하고 연대하자.
한일교회는 인간의 탐욕과 자만으로 인해 생겨난 핵과 방사능 오염수로부터 우리 모두가 안전해 지는 그날까지 세계 교회 및 세계 시민들과 함께 연대하며 생명평화의 행진을 이어갈 것이다.
2023년 8월 14일, 일본기독교협의회(NCCJ)/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생명의 바다를 죽이지 마라 -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투기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일본기독교협의회(NCCJ) 공동성명서>
“나는 오늘 하늘과 땅을 증인으로 세우고 너희 앞에 생명과 죽음, 복과 저주를 내놓는다. 너희나 너희 후손이 잘 살려거든 생명을 택하여라” (신명기 30:19)
온 땅 가운데 정의와 평화, 생명의 씨앗을 심고 가꾸기 위해 힘써 온 일본기독교협의회(NCCJ)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온 생명을 위협하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투기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아래와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우리는 방사능 오염수 해양 투기 사태에 직면하여 다시금 핵과 평화는 공존할 수 없음을 절감한다. 인간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자연재해로 인해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했고, 그로부터 1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위험천만한 방사능을 통제하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녹아내린 연료봉을 식히기 위해 쏟아 부은 바닷물은 방사능 오염수가 되어 쌓여가고, 이를 처리하기 위해 해양 투기를 선택함으로써 지구생태계 전체를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다. 일본정부는 인체에 무해한 수준까지 희석해 순차적으로 방류하는 것이기 때문에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 주장한다. 그러나 희석하더라도 삼중수소(Tritium)과 탄소-14(C-14)등의 핵종은 그대로 남을 수밖에 없으며, 저선량의 방사성 물질이 지속적으로 투기되었을 때 해양 생물들의 먹이사슬을 통한 축적 등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연구조차 진행된 적이 없다. 한번 투기된 오염수는 주워 담을 수 없으며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재앙으로 돌아오고 말 것이다. 일본 정부는 무책임한 방사능 오염수 투기 시도를 철회하고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해결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우리는 또한 국민의 우려를 괴담으로 몰아가며 해양투기를 용인하고 있는 대한민국 정부의 안일한 태도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은 현재 총21기의 원자력발전소를 가동 중인데 사용 후 핵연료 처리 문제, 삼중수소 검출, 부실공사로 인한 사고 등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경주 방사능 폐기물 처리장의 경우 오염 지하수가 여과 없이 바다로 배출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기후위기로 인해 예측 불가능한 자연 재해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작금의 현실을 고려할 때 원전의 안전성을 결코 장담할 수 없다. 한국 정부는 국민의 안전과 지구생태계의 보존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오염수 해양 투기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해야 하며, 일본 정부와 함께 방사능 오염수의 안전한 처리를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방사능 오염수 해양 투기는 온 생명의 공동의 집인 바다를 더럽히고 창조세계를 망가뜨리는 죄악이기에 한일 교회는 이를 용납할 수 없다.(중략) 이에 한일교회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일본정부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투기 계획을 철회하고, 오염수의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처리 방안을 찾기 위해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와 협력하라.(중략)
하나, 대한민국 정부는 국민의 우려를 괴담으로 몰아가며 오염수 투기에 동조하는 반생명적 자세에서 돌이켜 일본 정부에 오염수 해양 투기 철회를 촉구하고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오염수 처리방안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
하나, 핵산업 진흥을 목표로 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보고서는 오염수 해양 투기의 면죄부가 될 수 없다.(중략)
하나, 아시아 및 세계 교회와 시민들에게 호소한다. 전 세계 어느 누구도 바다에 투기된 방사능 오염수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 비용절감을 이유로 생명의 원천인 바다에 방사능 오염수를 투기하는 행위를 막아내고 핵으로부터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 온 힘을 다해 협력하고 연대하자.
한일교회는 인간의 탐욕과 자만으로 인해 생겨난 핵과 방사능 오염수로부터 우리 모두가 안전해 지는 그날까지 세계 교회 및 세계 시민들과 함께 연대하며 생명평화의 행진을 이어갈 것이다.
2023년 8월 14일, 일본기독교협의회(NCCJ)/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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