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를 향해 걸어가고 있습니까? 박용태목사(전주제자교회)
2020.02.2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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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창세기를 묵상하다보면 하나님을 떠나는 사람들이 동쪽을 향해 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쫓겨났을 때 동쪽으로 간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범죄한 그들이 죄악과 고통 중에 영생하지 않도록 에덴동산 동쪽을 막으셨기 때문입니다(창3:24). 동생 아벨을 죽인 가인이 하나님 앞을 떠났을 때 동쪽으로 갔습니다. 성경은 가인이 여호와 앞을 떠나서 에덴 동쪽 놋 땅에 거주했다고 합니다(창4:16). 노아의 후손 중에 동쪽을 향해 가던 사람들이 시날 평지에서 바벨탑을 쌓았습니다(창11:2). 아브람과 함께 동행 하다가 아브람을 떠난 롯도 동쪽으로 옮겨 갔습니다(창 13:11).
고대 근동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동쪽을 좋아했습니다. 어둠을 물리치는 태양이 떠오르는 방향이었기 때문입니다. 동쪽 태양을 예배하기도 했습니다(겔8:16).
그러나 성경은 동쪽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동쪽으로 간다는 것은 하나님을 떠나가는 길을 암시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명확하게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마지막 심판이 임할 때 하나님을 대항하려는 왕들도 동방에서 옵니다(계16:14). 하나님을 잊어버린 사람, 하나님을 떠나는 인간들이 한결같이 동쪽을 향해 걸어가는 것을 주목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떠나 동쪽으로 가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아담/하와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보호해 주겠다는 약속을 주셨던 가인이나, 특히 아브람과 함께 갈대아 우르에서부터 동행해 왔던 것으로 보이는 롯까지. 이들은 다 나름대로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거나,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아갈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 지를 경험했던 사람들입니다. 문제는 이들이 하나님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경외하거나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살지는 않았다는 것입니다. 도리어 하나님을 대항하고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삶을 살게 됩니다. 심지어 시날 평지에서처럼 하늘에 닿을만한 탑을 쌓아 흩어지지 말자고 주장하면서, 생육하고 번성해서 땅에 가득하라는 하나님의 뜻을 정면으로 거부하고, 자신들의 이름을 내기 위해 조직적으로 하나님을 대항하는 세력을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사람들이 이처럼 하나님을 떠나 다른 방향을 향해 나아가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만 그런 일이 자주 일어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물론 동쪽을 하나님을 떠나는 사람들이 걸어가는 방향이라고 할 때 이것은 단순한 암시에 불과합니다. 암시라는 말은 명백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명백하지 않은 암시, 명백하지 않은 방향전환이 중요합니다. 결과가 아직 분명하게 드러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미 하나님께로부터 조금씩 돌아서고 있다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어느 날 갑자기 신앙을 버리지 않습니다. 다만 어느 순간부터 조금씩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지기 시작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교회를 떠나지 않습니다. 다만 어느 순간부터 예배가 귀찮게 여겨지고 사람들이 싫어지면서,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걸어가다 보면 결국 하나님을 떠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지금 어디를 바라보고 있는가? 어떤 방향을 향해 나가고 있는가 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사람들이 당장 어둠 가운데로 흘러든다거나 고통의 수렁에 빠져 드는 것은 아닙니다. 해가 뜨는 동쪽으로 걸어가기 때문에 더 밝은 미래를 향해 걸어간다고 착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동쪽으로 걸어갔던 모든 사람들의 마지막이 아름답지 못했습니다.
동쪽을 향해 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것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향해 더 가까이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고대 근동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동쪽을 좋아했습니다. 어둠을 물리치는 태양이 떠오르는 방향이었기 때문입니다. 동쪽 태양을 예배하기도 했습니다(겔8:16).
그러나 성경은 동쪽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동쪽으로 간다는 것은 하나님을 떠나가는 길을 암시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명확하게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마지막 심판이 임할 때 하나님을 대항하려는 왕들도 동방에서 옵니다(계16:14). 하나님을 잊어버린 사람, 하나님을 떠나는 인간들이 한결같이 동쪽을 향해 걸어가는 것을 주목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떠나 동쪽으로 가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아담/하와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보호해 주겠다는 약속을 주셨던 가인이나, 특히 아브람과 함께 갈대아 우르에서부터 동행해 왔던 것으로 보이는 롯까지. 이들은 다 나름대로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거나,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아갈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 지를 경험했던 사람들입니다. 문제는 이들이 하나님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경외하거나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살지는 않았다는 것입니다. 도리어 하나님을 대항하고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삶을 살게 됩니다. 심지어 시날 평지에서처럼 하늘에 닿을만한 탑을 쌓아 흩어지지 말자고 주장하면서, 생육하고 번성해서 땅에 가득하라는 하나님의 뜻을 정면으로 거부하고, 자신들의 이름을 내기 위해 조직적으로 하나님을 대항하는 세력을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사람들이 이처럼 하나님을 떠나 다른 방향을 향해 나아가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만 그런 일이 자주 일어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물론 동쪽을 하나님을 떠나는 사람들이 걸어가는 방향이라고 할 때 이것은 단순한 암시에 불과합니다. 암시라는 말은 명백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명백하지 않은 암시, 명백하지 않은 방향전환이 중요합니다. 결과가 아직 분명하게 드러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미 하나님께로부터 조금씩 돌아서고 있다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어느 날 갑자기 신앙을 버리지 않습니다. 다만 어느 순간부터 조금씩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지기 시작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교회를 떠나지 않습니다. 다만 어느 순간부터 예배가 귀찮게 여겨지고 사람들이 싫어지면서,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걸어가다 보면 결국 하나님을 떠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지금 어디를 바라보고 있는가? 어떤 방향을 향해 나가고 있는가 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사람들이 당장 어둠 가운데로 흘러든다거나 고통의 수렁에 빠져 드는 것은 아닙니다. 해가 뜨는 동쪽으로 걸어가기 때문에 더 밝은 미래를 향해 걸어간다고 착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동쪽으로 걸어갔던 모든 사람들의 마지막이 아름답지 못했습니다.
동쪽을 향해 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것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향해 더 가까이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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