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칼럼

성령님 오소서 박용태목사(전주제자교회)

본문

하나님은 성령을 주시고, 우리는 성령을 받습니다. 성령님은 교회 안에, 우리 안에 오십니다. 성령님이 오시면 다양한 현상이 일어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이런 일이 일어납니다.
1) 살아계신 하나님의 위엄과 권세를 알게 됩니다. 세상을 창조하시고 온 우주의 역사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이 얼마나 엄청난 분인지 깨닫게 됩니다. 반면에 그 크신 하나님 앞에서 우리 자신은 얼마나 보잘 것 없는 존재인지를 뼈저리게 느낍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사람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크기 때문에 이처럼 하나님의 영광 앞에 직면하면, 쓰러져 버릴 수도 있습니다.
2) 하나님의 영광 앞에 서면 무엇보다 우리 자신의 죄와 허물을 깨닫게 됩니다.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게 살아 왔는지,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더럽고 추한 존재인지 알게 됩니다. 비참할 정도로 부끄럽게 여기며, 통회하며 자복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성령님이 오시면 교만한 사람이라도 자기 죄악으로 인해 통곡하며 눈물 흘립니다.
3) 성령님은 우리의 더러운 죄악과 허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예수님이 우리를 끌어안으시고 우리 죄를 용서하시며 허물을 씻어 주시는지 알게 하십니다. 십자가를 통해 우리 죄를 사하시고 부활로 영생 주시는 은혜를 부어 주시기 때문에 죄악으로 인한 수치와 눈물을 씻고도 남을만한 은혜의 기쁨과 즐거움이 우리 영혼을 사로잡습니다. 성령님은 가슴 벅찬 감동과 환희를 부어 주십니다.
4) 성령님이 오시면 인생의 초점이 명확해 집니다. 무엇이 헛된 일이며 무엇이 정말 귀중한 일인지 알게 되기 때문에 예수를 위해 살려고 몸부림치는 인생으로 변합니다.
5) 내면에 뜨거운 열정이 일어납니다. 예배와 찬양을 향한 열정, 복음전도와 연약한 이들을 위해 자신을 내어 주고자 하는 섬김과 헌신의 열정이 일어납니다.
6) 무엇보다 예수님을 닮고 싶어 하는 간절한 열망이 생깁니다. 예수님을 사랑하게 되고 어떤 상황에서든지 예수님을 생각하고 예수님을 따르고 싶어 하는 새 마음을 얻습니다.
7) 병이 낫거나, 귀신이 쫓겨나거나, 스스로의 힘으로 벗어 버릴 수 없었던 인생의 고질적인 올무가 끊어지거나, 어떤 은사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런 은혜는 너무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일반화 하기는 어렵습니다.
8) 성령님이 오시면 연약한 성도들이 힘을 얻고 병든 교회가 소성함을 얻으며 복음의 능력이 강력하게 나타나서 죄인들이 봇물처럼 주님께로 돌아오는 부흥이 일어납니다.
오순절, 기도하며 기다리던 제자들에게 임하셨던 성령님은 그 후에도 계속, 반복해서 교회를 찾아오시고, 성도들 중에 임하십니다. 우리 안에도 성령님 오셔서 우리 자신과 교회를 새롭게 하시는 은혜를 풍성하게 베풀어 주시기만 간절히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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