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칼럼

종교적 습관, 그 이상의 신앙 박용태목사(전주제자교회)

본문

세상에는 많은 종교가 있고 각기 나름대로의 종교적 활동을 합니다. 종교 활동의 목표는 각기 다를 수 있습니다. 내면의 평화를 구하는 사람부터 초월적인 능력을 가진 신(神)의 힘을 빌려 무엇인가 목적을 이루려는 사람까지 다양합니다. 그러나 거의 모든 종교에는 공통적인 것이 있는데 예배와 기도 같은 종교행위입니다. 종교 행위는 개인적인 수준에서 이루어질 수도 있고 집단적인 차원에서 시행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살펴 볼 수 있는 것처럼 세상에는 수많은 종교가 있지만 모든 종교가 다 똑같은 것은 아닙니다. 종교다원주의에 물든 사람들은 ‘모든 종교는 같은 것’이라고 쉽게 말하지만 그것은 종교의 본질과 지향하는 바의 차이를 가볍게 여긴 탓입니다. 모든 종교가 다 똑같다면 왜 하나님이 십계명에서 가장 먼저 <내 앞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고 하셨겠습니까? 예수님께서도 <내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다.요14:6>고 말씀하셨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최소한 예수 믿는 사람이라면 결코 모든 종교가 다 똑같다고 말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또 예수 믿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신앙이 어떻게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과 차별화될 수 있을지에 대하여도 분별력을 가져야 합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이 단순히 예배당에 모여서 예배를 드리거나 기도를 한다고 해서 좋은 신앙인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대개 열심 있는 신앙인이라고 하면, 남들보다 예배 시간에 더 많이 참석한다거나, 기도를 더 오래 한다거나, 성경읽기와 교회 봉사를 더 많이 하는 등 종교 행위를 부지런히 하는 사람을 가리킬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성경이 가르치는 바를 잘 생각해보면 그저 종교행위에 열심을 낸다고 해서 훌륭한 기독교인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하나님께서 종교적인 일에 열심을 내는 사람들을 향해 이렇게까지 말씀하신 것이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너희의 무수한 제물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뇨 나는 숫양의 번제와 살진 짐승의 기름에 배불렀고 나는 수송아지나 어린 양이나 숫염소의 피를 기뻐하지 아니하노라 너희가 내 앞에 보이러 오니 이것을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였느냐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니라 헛된 제물을 다시 가져오지 말라 분향은 내가 가증히 여기는 바요 월삭과 안식일과 대회로 모이는 것도 그러하니 성회와 아울러 악을 행하는 것을 내가 견디지 못하겠노라(사1:11-13)
하나님은 그저 열정적인 종교행위를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어서 하나님이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너희는 스스로 씻으며 스스로 깨끗하게 하여 내 목전에서 너희 악한 행실을 버리며 행악을 그치고 선행을 배우며 정의를 구하며 학대 받는 자를 도와 주며 고아를 위하여 신원하며 과부를 위하여 변호하라 하셨느니라(사1:16-17)
예배와 기도와 같이 종교적인 행위를 할 때 하나님께서 정말 원하시는 바가 무엇인지를 깊이 생각할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미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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