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칼럼

구원의 확신만큼, 어쩌면 그 보다 더 중요한 것 박용태목사(전주제자교회)

본문

예수 믿는 사람들에게는 구원의 확신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오늘 당장 죽더라도 천국에 들어갈 확신이 있는가?> 질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은 이런 질문에 대하여 서슴없이 아멘! 할 수 있습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 요1:12>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이 아버지가 되어 주시고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우리 죄를 대신 담당하시려고 십자가에 죽으셨다가 부활하셔서,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 주신 예수님 덕분에 우리가 당장 죽을지라도 천국에 들어갈 것이라 확신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신앙생활을 할 때, 구원의 확신이 중요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요컨대 구원의 확신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 진실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구약성경 예레미야서 7장 9절과 10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너희가 도둑질하며 살인하며 간음하며 거짓 맹세하며 바알에게 분향하며 너희가 알지 못하는 다른 신들을 따르면서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이 집에 들어와서 내 앞에 서서 말하기를 우리가 구원을 얻었나이다 하느냐 이는 이 모든 가증한 일을 행하려 함이로다
스스로 구원받은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만, 하나님이 보실 때는 그저 가증한 삶을 사는 악한 사람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요컨대 구원의 확신을 단순히 입술의 고백만으로 확인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도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버림 받은 자니라, 고후13:5> 말했던 것입니다.
구원의 확신을 말하는 사람들은 우리 안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신 줄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계시다는 것은 예수님이 우리 마음과 생각을 사로잡으시고 우리 삶을 인도하신다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 특히 구원의 확신을 말하는 사람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예수님의 지배를 받고 행복한 마음으로 예수님을 따라 사는 것입니다.
우리 구원의 확신이 진실한 것인지, 우리가 정말 예수 믿는 믿음 안에 머물러 있는지는 단순히 입술의 고백이 아니라 이처럼 삶의 방향과 태도를 보면서 점검해야 합니다. 물론 예수님을 따라 산다는 것이 언제나 의심 없이 그저 확고하게, 아무런 흔들림이나 두려움 없이 그저 용맹하게 예수님을 뒤쫓아 가는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흔들리지 않는 인생이 어디에 있겠으며, 빈틈없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다만 흔들리는 인생, 무너진 삶이라도 다시 일으켜 주시는 하나님을 힘껏 의지해야 합니다.
성경이 온전함에 대하여 가르칠 때, 흔히 그물을 깁는 것에 비유합니다(마4:21). 이를테면 고장 난 것을 수리해서 쓸모 있게 만드는 것이요 부족한 것을 채워서 활용가능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저 구원의 확신이 있노라 큰소리칠 것이 아니라 말씀 앞에서 늘 스스로를 점검해야 합니다. 우리를 새롭게 빚어 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삶의 자세와 방향을 조정해야 합니다. 빈틈을 채우고 허물어진 부분을 보수해 가면서 예수님 가신 길을 따라 가는 것입니다.
 (9월 20일(화) CBS전북방송 5분메시지 방송원고)   
* 박용태목사의 CBS 전북방송 5분메시지 매주 화요일 21시 29분  FM 103.7 MHz
0
로그인 후 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