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이 빛이 되어 주십니다(박용태목사)
2013.03.1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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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주님이 빛이 되어 주십니다.
박용태목사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입니다. 그런데 이 세상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본연의 모습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배반한 사람들로 인해 타락하고 어그러졌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내면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예술, 교육 등 죄로 물들지 않은 영역이 없을 정도로 세상은 죄로 오염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타락한 세상에서 죄의 올무에 묶여 고통 하는 사람과 모든 피조물을 십자가의 피로 대속하시고 구원해 주십니다. 결국 성경 이야기는 창조, 타락, 구원이라는 삼중적인 구도로 접근할 때 가장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성경을 읽을 때 가장 집중해야 할 부분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이 어떻게 우리를 구원하시는가 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의지하는 일, 그리고 우리 안에 일하시는 성령님이 우리를 그 믿음으로 이끌어 주시고 보호하시며 인도해 주시는 은총을 힘입어 사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를 믿고 성령님의 은총을 힘입어 산다고 해서 구름 속에서 아무런 걱정이나 염려 없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여전히 타락한 세상에 발 딛고 있기 때문입니다.
타락한 세상이 싫다고 산속으로 들어갈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보냄 받은 곳이 바로 세상이기 때문입니다(요17:18). 전쟁터에 보냄 받은 군인이 속편하게만 살 수 없듯이 우리 역시 속편한 삶을 살 수만은 없습니다.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마치 군인들이 자기 초소를 지키듯이 우리가 부르심 받은 영역, 보냄 받은 곳에 뿌리 내리고 버티면서 죄와 세상에 대항하여 싸워야 하는 것입니다.
참여연대에서 펴낸 『불감사회』(참여사회)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9명의 공익제보자가 겪었던 고충과 스트레스를 담고 있습니다. 거대한 조직과 집단 안에서 벌어지는, 외부인은 잘 알 수 없는 부정과 부패를 고발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자신의 삶만 모두 허물어져 버렸다고 말합니다. ‘도둑이야!!’ 외쳤는데 도둑은 잡지 않고 ‘도둑이야’ 외친 사람만 두들겨 맞는 꼴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이 타락한 세상의 모습입니다. 이토록 부패하고 어지러운 세상에서 진실하고 정직하게 믿음으로 살려는 사람들이 어떻게 속편한 삶을 살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사도 바울도 예수를 갓 믿은 제자들에게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란을 겪어야 할 것”이라고 가르쳤던 것입니다(행14:22).
타락한 세상에서는 성공한 것보다는 실패한 것이 믿음의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꿈을 이루고 무엇이든 원하는 것을 움켜쥐기보다는 잃어버리고 포기하는 것이 믿음의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늘 고난 중에 허덕이는 인생을 사는 것은 아닙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이 타락한 세상에서 믿음으로 살려고 몸부림치는 하나님의 사람들을 기억하시며 보살펴 주시기 때문입니다. 역시 타락한 세상, 영적으로 암울하고 부정과 부패가 만연한 세상을 살았던 선지자 미가가 미가서 7장 7절과 8절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오직 나는 여호와를 우러러보며 나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나니 나의 하나님이 나에게 귀를 기울이시리로다 나의 대적이여 나로 말미암아 기뻐하지 말지어다 나는 엎드러질지라도 일어날 것이요 어두운 데에 앉을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의 빛이 되실 것임이로다
타락한 세상의 삶이 비록 고될지라도 빛 되신 주님 바라보며 끝까지 승리하시길 바랍니다.
(3월 5일(화) CBS전북방송 크리스천칼럼 방송원고)
* 박용태목사의 CBS 전북방송 크리스천칼럼 매주 화요일 15:55 FM 103.7 MHz
박용태목사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입니다. 그런데 이 세상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본연의 모습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배반한 사람들로 인해 타락하고 어그러졌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내면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예술, 교육 등 죄로 물들지 않은 영역이 없을 정도로 세상은 죄로 오염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타락한 세상에서 죄의 올무에 묶여 고통 하는 사람과 모든 피조물을 십자가의 피로 대속하시고 구원해 주십니다. 결국 성경 이야기는 창조, 타락, 구원이라는 삼중적인 구도로 접근할 때 가장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성경을 읽을 때 가장 집중해야 할 부분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이 어떻게 우리를 구원하시는가 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의지하는 일, 그리고 우리 안에 일하시는 성령님이 우리를 그 믿음으로 이끌어 주시고 보호하시며 인도해 주시는 은총을 힘입어 사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를 믿고 성령님의 은총을 힘입어 산다고 해서 구름 속에서 아무런 걱정이나 염려 없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여전히 타락한 세상에 발 딛고 있기 때문입니다.
타락한 세상이 싫다고 산속으로 들어갈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보냄 받은 곳이 바로 세상이기 때문입니다(요17:18). 전쟁터에 보냄 받은 군인이 속편하게만 살 수 없듯이 우리 역시 속편한 삶을 살 수만은 없습니다.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마치 군인들이 자기 초소를 지키듯이 우리가 부르심 받은 영역, 보냄 받은 곳에 뿌리 내리고 버티면서 죄와 세상에 대항하여 싸워야 하는 것입니다.
참여연대에서 펴낸 『불감사회』(참여사회)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9명의 공익제보자가 겪었던 고충과 스트레스를 담고 있습니다. 거대한 조직과 집단 안에서 벌어지는, 외부인은 잘 알 수 없는 부정과 부패를 고발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자신의 삶만 모두 허물어져 버렸다고 말합니다. ‘도둑이야!!’ 외쳤는데 도둑은 잡지 않고 ‘도둑이야’ 외친 사람만 두들겨 맞는 꼴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이 타락한 세상의 모습입니다. 이토록 부패하고 어지러운 세상에서 진실하고 정직하게 믿음으로 살려는 사람들이 어떻게 속편한 삶을 살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사도 바울도 예수를 갓 믿은 제자들에게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란을 겪어야 할 것”이라고 가르쳤던 것입니다(행14:22).
타락한 세상에서는 성공한 것보다는 실패한 것이 믿음의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꿈을 이루고 무엇이든 원하는 것을 움켜쥐기보다는 잃어버리고 포기하는 것이 믿음의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늘 고난 중에 허덕이는 인생을 사는 것은 아닙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이 타락한 세상에서 믿음으로 살려고 몸부림치는 하나님의 사람들을 기억하시며 보살펴 주시기 때문입니다. 역시 타락한 세상, 영적으로 암울하고 부정과 부패가 만연한 세상을 살았던 선지자 미가가 미가서 7장 7절과 8절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오직 나는 여호와를 우러러보며 나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나니 나의 하나님이 나에게 귀를 기울이시리로다 나의 대적이여 나로 말미암아 기뻐하지 말지어다 나는 엎드러질지라도 일어날 것이요 어두운 데에 앉을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의 빛이 되실 것임이로다
타락한 세상의 삶이 비록 고될지라도 빛 되신 주님 바라보며 끝까지 승리하시길 바랍니다.
(3월 5일(화) CBS전북방송 크리스천칼럼 방송원고)
* 박용태목사의 CBS 전북방송 크리스천칼럼 매주 화요일 15:55 FM 103.7 M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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