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칼럼

제임스 패커의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을 읽고(이승호집사)

본문

이승호집사

 “당신은 당신 안에 성령님이 계십니까?”
 이 물음에 나는 확실하게 대답하지 못했다.  이제까지는 성령님은 내 믿음이 충만하고 성령 충만을 기도할 때 내안에 임재하시고 내 믿음이 약해지면 내안에 계시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그것은 큰 오해라는 걸 깨달았다.
 성령님은 내가 회개하고 주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함과 동시에 하나님께서 내게 주시는 크나큰 선물이고 언제나 내안에 임재 하신다.  굳이 추후에 성령님을 간구하지 않아도 이미 내안에 임재 해 계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령세례를 받은 우리는 성령의 전으로서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하며 또한 성령님의 능력 안에서 살아야한다.
 성경말씀과 조화를 이루고 예수님이 성육신 하나님임을 거부하지 않는 삶, 전도와 선교의 열정, 그리스도 안에서 친밀한 교제, 적극적이고 실천적인 형제사랑, 내외적으로 죄로부터 자유로운 삶, 율법종교에 치우치지 않고 방종하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한다. 성경공부를 통해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나님을 기쁘게 할 수 있는지를 알고, 선택과 결정이 필요할 때마다 성령님의 도우심을 의지해야 한다.  하나님을 의식하고 그분의 뜻에 민감하게 반응함으로서 마귀, 세상, 육신의 영향력에 늘 깨어 경계해야 한다.
 성령세례는 내가 그리스도의 몸에 속하게 되는 것이고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일원이 되어 활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활동은 성령님이 어떻게 해 주시겠지 하고 기다리면 되는 것이 아니다. 수동적인 태도를 버리고 성령님을 따라 능동적으로 행동해야만 성령님의 사역이 온전히 실현되는 것이다.
 교회 생활이란 그리스도와 그분의 은혜에 함께 참여하는 삶이고, 그리스도께서 우리 각자에게 나눠주신 것을 동료 신자들과 함께 나누는 삶이다.
 성령님이 주신 은사는 봉사하는 능력이다. 그 가치는 다른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도움을 주느냐에 달려있다. 성령님이 주신 은사는 교회 안에서 덜 두드러질지라도 똑같이 필요하다. 그러니 아주 작은 일이라도 참여하고 함께함으로서 성령님의 은혜를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끝으로 하나님은 본성에, 말씀에, 사역에 충실하신 분이다. 때문에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사람은 약속하신대로 모두 확실한 구원을 받고 그 무엇도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 더불어 성령님을 내게 선물로 주신다. 그러니 이제는 내가 정말 구원을 받았을까? 성령님이 내 안에 계실까? 하는 걱정은 떨쳐 버리고 기쁨과 자유로 주님과 성령님과 성도들과 즐겁게 하나 되고 교통하는, 참여하는 공동체, 함께하는 공동체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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