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 – 기독교적 가치를 구현해야 합니다.(박용태목사님)
2013.01.0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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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박용태목사
우리 사회의 큰 방향을 결정하는 대통령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교회와 정치는 별개라고 해서 기독교인들이 대통령선거와 같은 정치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더러 있습니다만 오늘날과 같은 민주주의 사회 속에 살면서 정치적인 이슈를 다루지 않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한 조직체로서 교회가 정치적인 활동을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은 정치적인 영역에서도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뜻을 가장 잘 구현해 낼 수 있느냐는 것을 고민하고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모든 선거는 상당한 이해관계가 얽힌 일이기 때문에 온갖 의견이 난무하게 되는데 지난 날 교회 역시 이런 풍조로부터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선거과정에서 기독교적인 가치보다 세상풍조를 따라가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지난 대통령선거 때는 여당이나 야당 할 것 없이 모든 후보들이 경제를 살리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에는 경제에 대한 관심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경제가 중요하겠습니다만 그것이 선거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될 수는 없습니다. 돈이 전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기독교인들이 분별력을 잃어버리면 세상의 유행을 따라 가기 쉽습니다. 5년 전 세상이든 교회든 모든 사람들이 경제를 살릴만한 사람을 뽑았습니다. 그러나 경제를 살리겠다고 주장했던 기독교인 대통령이 지난 5년간 우리 사회를 지나치게 경쟁적이고 폭력적으로 만들어 버려서 고통당하는 분들이 많아졌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합니다. 기독교인들의 지지를 받았던 기독교인 대통령이 지난 5년간 우리 사회를 기독교적 가치로부터 더 멀어지게 만들어 버린 것입니다.
얼마 전 예장 합동 교단 기관지 <기독신문>에서 ‘대선후보 정책에 따른 기독교적 가치 실천 가능성’을 주제로 전문가 설문조사를 했다고 합니다. 인애, 공평, 정직, 공존, 평화, 생명, 화합, 소통, 비전, 교육이라고 하는 열 가지 항목을 중심으로 어느 후보가 기독교적 가치를 구현하는데 더 적합한 정책을 가지고 있느냐는 것을 비교해서 평가했던 것입니다. 이런 식의 접근은 대단히 바람직한 방식입니다. 경쟁과 다툼과 갈등이 가득한 세상을 복음적 가치에 입각해서 회복하고 고쳐 가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그간의 보도 내용을 생각하면 <기독신문>은 비교적 보수적 색채를 가지고 있는 매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번에는 상당히 전향적인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선거 국면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후보들이 정말 좋은 일꾼인지는 번지르르한 말이나 이미지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적인 표현을 사용하자면 외모가 아니라 중심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 우리는 지난 세월의 부끄러운 역사를 청산하고, 사회적 약자를 따뜻하게 끌어안으며 정직과 공의와 평화를 지향하도록 삶의 방향을 재설정해야 할 기로에 서 있습니다.
인애, 공평, 정직, 공존, 평화, 생명, 화합, 소통을 기준으로 후보들의 정책을 하나하나 평가해 보시고 이번 선거를 기독교적인 가치를 구현해 낼 수 있는 기회로 삼아 보시기를 바랍니다.
(12월 4일(화) CBS전북방송 크리스천칼럼 방송원고)
* 박용태목사의 CBS 전북방송 크리스천칼럼 매주 화요일 15:55 FM 103.7 MHz
우리 사회의 큰 방향을 결정하는 대통령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교회와 정치는 별개라고 해서 기독교인들이 대통령선거와 같은 정치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더러 있습니다만 오늘날과 같은 민주주의 사회 속에 살면서 정치적인 이슈를 다루지 않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한 조직체로서 교회가 정치적인 활동을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은 정치적인 영역에서도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뜻을 가장 잘 구현해 낼 수 있느냐는 것을 고민하고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모든 선거는 상당한 이해관계가 얽힌 일이기 때문에 온갖 의견이 난무하게 되는데 지난 날 교회 역시 이런 풍조로부터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선거과정에서 기독교적인 가치보다 세상풍조를 따라가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지난 대통령선거 때는 여당이나 야당 할 것 없이 모든 후보들이 경제를 살리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에는 경제에 대한 관심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경제가 중요하겠습니다만 그것이 선거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될 수는 없습니다. 돈이 전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기독교인들이 분별력을 잃어버리면 세상의 유행을 따라 가기 쉽습니다. 5년 전 세상이든 교회든 모든 사람들이 경제를 살릴만한 사람을 뽑았습니다. 그러나 경제를 살리겠다고 주장했던 기독교인 대통령이 지난 5년간 우리 사회를 지나치게 경쟁적이고 폭력적으로 만들어 버려서 고통당하는 분들이 많아졌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합니다. 기독교인들의 지지를 받았던 기독교인 대통령이 지난 5년간 우리 사회를 기독교적 가치로부터 더 멀어지게 만들어 버린 것입니다.
얼마 전 예장 합동 교단 기관지 <기독신문>에서 ‘대선후보 정책에 따른 기독교적 가치 실천 가능성’을 주제로 전문가 설문조사를 했다고 합니다. 인애, 공평, 정직, 공존, 평화, 생명, 화합, 소통, 비전, 교육이라고 하는 열 가지 항목을 중심으로 어느 후보가 기독교적 가치를 구현하는데 더 적합한 정책을 가지고 있느냐는 것을 비교해서 평가했던 것입니다. 이런 식의 접근은 대단히 바람직한 방식입니다. 경쟁과 다툼과 갈등이 가득한 세상을 복음적 가치에 입각해서 회복하고 고쳐 가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그간의 보도 내용을 생각하면 <기독신문>은 비교적 보수적 색채를 가지고 있는 매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번에는 상당히 전향적인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선거 국면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후보들이 정말 좋은 일꾼인지는 번지르르한 말이나 이미지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적인 표현을 사용하자면 외모가 아니라 중심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 우리는 지난 세월의 부끄러운 역사를 청산하고, 사회적 약자를 따뜻하게 끌어안으며 정직과 공의와 평화를 지향하도록 삶의 방향을 재설정해야 할 기로에 서 있습니다.
인애, 공평, 정직, 공존, 평화, 생명, 화합, 소통을 기준으로 후보들의 정책을 하나하나 평가해 보시고 이번 선거를 기독교적인 가치를 구현해 낼 수 있는 기회로 삼아 보시기를 바랍니다.
(12월 4일(화) CBS전북방송 크리스천칼럼 방송원고)
* 박용태목사의 CBS 전북방송 크리스천칼럼 매주 화요일 15:55 FM 103.7 M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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