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칼럼

복음을 외쳐 증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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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을 외쳐 증거해야 합니다.
박용태목사
최근에 우리 교회 성도들과 함께 요한복음을 묵상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에 등장하는 예수님은 상당히 논쟁적인 인물입니다. 예수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예수님을 사기꾼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 심지어 예수님을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워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예수님은 모든 사람들에게 만족과 기쁨을 주는 분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 때문에 불편해 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특히 다른 사람들의 신앙심을 이용해서 자기 배를 불리던 사두개인들이나 종교적인 자기만족에 빠져 있던 바리새인 같은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이나 행동 때문에 자신들의 체면이 깎이고 공개적으로 망신을 당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언제든 빌미만 잡으면 예수님을 제거해 버리려고 기회를 노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은 주변 사람들이 자신에 대하여 무슨 말을 하거나 어떻게 반응하든지 상관없이 언제나 자신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이 땅에 내려온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주장하십니다. 심지어 예수님의 정체가 무엇인지에 대하여 수군거리며 설왕설래 하는 사람들 앞에서 자신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이 땅에 왔다고 하는 사실을 외쳐서 증거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항상 사람들에게 조근 조근 말씀하시는 분이 아니었습니다. 고함을 치면서까지 진리에 대하여 자신에 대하여 증거하시는 분이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 때문에 설왕설래 하는 것은 단순히 성경 안에서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지난 역사를 보면 예수님에 대하여 다양한 평가들이 있었습니다. 또 우리 주변에서도 예수님에 대하여 다양하게 반응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오늘날 설령 예수님은 좋게 평가할지라도 예수님을 증거하는 교회를 비난하고 조롱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 안에 세상의 손가락질을 의식하면서 스스로 복음을 증거할 용기를 잃어버린 채 위축되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예수 믿는 사람들은 언제든지 담대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자신을 좋아 하는 사람들 앞에서뿐만 아니라 예수님을 오해하거나 심지어 미워하는 사람들 앞에서라도 힘 있게 외치며 복음을  증거하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복음이 언제나 우호적인 환경 속에서 또 호의적인 마음을 가진 사람들에게만 증거되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세상에 매인 사람들은 본성적으로 복음과 예수님을 불편하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처럼 복음에 대하여 닫힌 마음을 가진 사람들일지라도 예수님에 대하여 듣고 구원을 받을 기회를 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담대하게 복음을 외쳐 증거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교회와 복음에 대하여 마음이 닫혀 있던 사람들도 한 번 더 예수님에 대하여 생각할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복음은 말로 증거하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물론 그렇습니다. 당연히 복음의 아름다움은 삶으로 입증되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로 증거되지 않는 복음은 복음이 아닙니다.
로마서 10장 14절이 말하는 것처럼 “주님의 이름을 한 번도 들어 본 적이 없다면 어떻게 예수를 믿을 수 있겠습니까? 누가 알려 주지 않는다면 어떻게 들을 수 있겠습니까?”
주변 사람들의 반응이나 평가에 연연하지 말고 힘 있게 입을 열어 예수님을 증거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1월 22일(화) CBS전북방송 크리스천칼럼 방송원고)
 * 박용태목사의 CBS 전북방송 크리스천칼럼 매주 화요일 15:55  FM 103.7 M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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