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적인 삶과 예배(박용태목사님)
2012.12.0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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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일상적인 삶과 예배
박용태목사
예수 믿는 사람들의 경건함이란 예배당 안에서가 아니라 일상의 삶에서 드러나는 법입니다. 예배당 안에서는 누구나 예쁜 옷을 차려 입고 젊잖게 앉아 있습니다. 겉모습만으로는 그 사람이 경건한 사람인지 그렇지 않은지 구별할 길이 없습니다. 예배당 밖에서 비로소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알 수 있습니다. 신앙 인격이나 성품, 기질은 말하는 태도나 또 말하는 내용을 통해 드러나게 됩니다. 가정이나 일터에서 그 사람이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 무엇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지, 어떤 것을 좋아하고 무엇을 할 때 가장 재미있어 하는지를 보면 그 사람이 정말 하나님의 사람인지 그렇지 않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 믿는 사람에게 일상이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의 사명은 일상을 하나님의 말씀이 가르치는 은혜의 빛으로 채워 가는데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 일상과 예배, 일상과 기도, 일상과 말씀 묵상을 어떻게 자리매김해야 할까요? 어떤 분들은 일상의 모든 삶이 다 예배가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또 기도는 항상 하는 것이다. 그래서 틈날 때마다 짬짬이 기도한다고 말합니다. 물론 일상생활을 다 주님 앞에서 예배하듯 하는 자세로 살아가는 것은 필요한 것입니다. 항상 기도하며 살아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예배와 기도를 위해 특별한 시간과 장소를 구별하지 않는다면 일상의 예배와 기도는 아무런 능력을 나타내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틈나는 대로 기도하고 항상 예배하는 분들은 일상의 힘에 짓눌려서 기도할 순간을 놓쳐 버릴 가능성이 많습니다. 우리가 왜 분주함에 쫓겨 다니는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너무 바쁘고 할 일이 많은 사람들은 예배의 즐거움을 누리기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예배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 몸과 시간과 돈과 열정을 낭비하듯이 쏟아 붓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랜 시간을 쏟아 붓지 않는다면 사람과의 사귐조차 깊어질 수 없는 법입니다. 하물며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고 그 은혜의 빛 가운데 나아가는 것을 짬짬이 한다고 하면 어떻게 하나님의 깊은 임재를 누릴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에 대한 감각은 점점 무디어지고 결국 우리 영혼은 깊이 병들어 갈 것입니다.
우리는 예배와 기도와 말씀 묵상, 찬양을 통해 일상을 이기고 일상을 지배할 수 있는 영적인 힘을 얻습니다. 일상을 통제하면서 적절한 방향을 제대로 유지하려면 일상을 벗어난 예배와, 보다 깊은 영적 체험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엿새 동안 힘써 자기 일- 일상적인 일을 하고 칠일 째는 무조건 쉬라고 하셨던 것입니다. 일상을 벗어나지 않고 일상 속에 파묻혀 있으면 일상을 지배할만한 영적인 힘을 얻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이토록 피곤하고 무미건조한 삶을 사는 이유가 지나치게 일상에 매몰되어 있기 때문이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일상에 매어 분주함의 노예가 되지 않으려면 일상으로부터 벗어나야 합니다. 조용한 장소, 구별된 시간이 필요합니다. 일상을 떠나 하나님의 얼굴을 조용히 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말씀의 빛 아래 오랜 시간 자신을 내려놓을 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고요하게 머물러 있을 줄 아는 사람이 일상을 이기고 일상을 풍요롭게 가꿀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11월 20일(화) CBS전북방송 크리스천칼럼 방송원고)
* 박용태목사의 CBS 전북방송 크리스천칼럼 매주 화요일 15:55 FM 103.7 MHz
박용태목사
예수 믿는 사람들의 경건함이란 예배당 안에서가 아니라 일상의 삶에서 드러나는 법입니다. 예배당 안에서는 누구나 예쁜 옷을 차려 입고 젊잖게 앉아 있습니다. 겉모습만으로는 그 사람이 경건한 사람인지 그렇지 않은지 구별할 길이 없습니다. 예배당 밖에서 비로소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알 수 있습니다. 신앙 인격이나 성품, 기질은 말하는 태도나 또 말하는 내용을 통해 드러나게 됩니다. 가정이나 일터에서 그 사람이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 무엇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지, 어떤 것을 좋아하고 무엇을 할 때 가장 재미있어 하는지를 보면 그 사람이 정말 하나님의 사람인지 그렇지 않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 믿는 사람에게 일상이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의 사명은 일상을 하나님의 말씀이 가르치는 은혜의 빛으로 채워 가는데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 일상과 예배, 일상과 기도, 일상과 말씀 묵상을 어떻게 자리매김해야 할까요? 어떤 분들은 일상의 모든 삶이 다 예배가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또 기도는 항상 하는 것이다. 그래서 틈날 때마다 짬짬이 기도한다고 말합니다. 물론 일상생활을 다 주님 앞에서 예배하듯 하는 자세로 살아가는 것은 필요한 것입니다. 항상 기도하며 살아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예배와 기도를 위해 특별한 시간과 장소를 구별하지 않는다면 일상의 예배와 기도는 아무런 능력을 나타내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틈나는 대로 기도하고 항상 예배하는 분들은 일상의 힘에 짓눌려서 기도할 순간을 놓쳐 버릴 가능성이 많습니다. 우리가 왜 분주함에 쫓겨 다니는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너무 바쁘고 할 일이 많은 사람들은 예배의 즐거움을 누리기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예배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 몸과 시간과 돈과 열정을 낭비하듯이 쏟아 붓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랜 시간을 쏟아 붓지 않는다면 사람과의 사귐조차 깊어질 수 없는 법입니다. 하물며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고 그 은혜의 빛 가운데 나아가는 것을 짬짬이 한다고 하면 어떻게 하나님의 깊은 임재를 누릴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에 대한 감각은 점점 무디어지고 결국 우리 영혼은 깊이 병들어 갈 것입니다.
우리는 예배와 기도와 말씀 묵상, 찬양을 통해 일상을 이기고 일상을 지배할 수 있는 영적인 힘을 얻습니다. 일상을 통제하면서 적절한 방향을 제대로 유지하려면 일상을 벗어난 예배와, 보다 깊은 영적 체험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엿새 동안 힘써 자기 일- 일상적인 일을 하고 칠일 째는 무조건 쉬라고 하셨던 것입니다. 일상을 벗어나지 않고 일상 속에 파묻혀 있으면 일상을 지배할만한 영적인 힘을 얻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이토록 피곤하고 무미건조한 삶을 사는 이유가 지나치게 일상에 매몰되어 있기 때문이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일상에 매어 분주함의 노예가 되지 않으려면 일상으로부터 벗어나야 합니다. 조용한 장소, 구별된 시간이 필요합니다. 일상을 떠나 하나님의 얼굴을 조용히 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말씀의 빛 아래 오랜 시간 자신을 내려놓을 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고요하게 머물러 있을 줄 아는 사람이 일상을 이기고 일상을 풍요롭게 가꿀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11월 20일(화) CBS전북방송 크리스천칼럼 방송원고)
* 박용태목사의 CBS 전북방송 크리스천칼럼 매주 화요일 15:55 FM 103.7 M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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