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쉬는 것 조차(신미혜)
2013.11.2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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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숨 쉬는 것조차...(4면으로)
신미혜집사
‘응애~응애~’ 셋째가 태어난 기쁨을 채 만끽하기도 전에 아이의 호흡이 힘들다며
큰 병원으로 가야겠다는 말에 우리부부는 정신이 멍해졌다.
산부인과에서는 신생아 응급처치가 어려워서 큰 병원으로 옮기는 것일 뿐
신생아에게서 가끔 있는 일이니 너무 걱정 말라며 신생아실 실장님은 우리를 다독이셨지만
막상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봐오던 인큐베이터에 내 아이가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그저 눈물만 나오는 것이었다.
왜 그 순간 주님에게 원망 섞인 말이 먼저 나왔는지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나는 그저 죄송할 뿐이다.
그렇게 가슴조이며 하루이틀이 가고 여기저기서 왜 아기낳은 소식이 없냐며
물어올때마다 셋째를 낳아서 그런지 몸이 너무 힘들고 회복이 더디니
병원은 천천히 와보라며 굳이 아이의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
그러던차에 산모와 아이는 건강하냐며 소식이 없어서 먼저 연락하셨다는 사모님의 전화에
나도 모르게 울컥하며 며칠간의 일을 전하며 경황이 없어서 연락 못드렸다는 변명 아닌 변명을 했다.
목사님은 담대하라면서 좋으신 하나님은 언제나 선한 은혜를 베푸신다고 말씀하셨다.
그때서야 가슴한켠에서 무언가 쩌~억~ 갈라지는 소리가 나면서
‘주님~~ 주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무작정 회개기도가 터져나오는 것이었다.
주님께서 편하게 살라고 이모양 저모양으로 주신 것들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오히려 그러한것들을 누리고 사느라 주님을 의식하지 않고
임신해서 힘들다는 핑계로 그냥 내 삶만 살아온 시간들이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섬기며 세상에 소망주는 우리교회의 캐치프레이즈와 동떨어진채
태교에 안좋다는 핑계를 대며 나보다 어려운 사람은 굳이 생각하고 싶지 않았고,
아픈사람을 보면 나한테까지 영향을 미칠까봐 피하고만 싶었다.
그런 시간들을 꾸짖기라도 하시는듯 우리에게 이렇게 적당한 시련으로
또한번 우리가정을 단련시키시는 주님의 선한 은혜를 생각하니 감사가 절로 나온다.
여러모양으로 위로해주신 분들, 차마 조심스러워 연락도 못한채 기도만 하셨을 성도님들의
사랑을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하다. 산후조리는 뒷전으로 미루고 당장이라도 예배를 드리러 가고싶었다. 성도님들을 부둥켜안고 싶은 마음을 꾹 누르며 하루빨리 예배당에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주님께서 우리가정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늘 느끼며 사는데
이렇게 우리교회 성도님들의 사랑까지 전해주시니 감사 또 감사하다.
아이가 태어나서 내품에 오기까지 8일간의 숨막히던 시간을 보내고 나니
모든게 주님의 은혜라는걸 새삼 느낀다.
갓난쟁이를 키워본 사람들은 누구나 알것이다.
아이로 인해 얼마나 잠을 못자는지...
보채거나 울때는 나도 모르게 화가 나기도 한다는것도...
하지만 주님은 우리에게 셋째를 주실 때 분명 이러한 시간조차 계산하신듯 하다.
노아에게 방주를 만들라고 하실 때 치수까지 불러주신 정확한분이 아니시던가!!
잠을 못자는 것도, 보채는 것도, 우는 것도... 그 어떠한 것도 다 주님의 은혜라는 걸...
숨쉬는 것조차도 말이다...
신미혜집사
‘응애~응애~’ 셋째가 태어난 기쁨을 채 만끽하기도 전에 아이의 호흡이 힘들다며
큰 병원으로 가야겠다는 말에 우리부부는 정신이 멍해졌다.
산부인과에서는 신생아 응급처치가 어려워서 큰 병원으로 옮기는 것일 뿐
신생아에게서 가끔 있는 일이니 너무 걱정 말라며 신생아실 실장님은 우리를 다독이셨지만
막상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봐오던 인큐베이터에 내 아이가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그저 눈물만 나오는 것이었다.
왜 그 순간 주님에게 원망 섞인 말이 먼저 나왔는지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나는 그저 죄송할 뿐이다.
그렇게 가슴조이며 하루이틀이 가고 여기저기서 왜 아기낳은 소식이 없냐며
물어올때마다 셋째를 낳아서 그런지 몸이 너무 힘들고 회복이 더디니
병원은 천천히 와보라며 굳이 아이의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
그러던차에 산모와 아이는 건강하냐며 소식이 없어서 먼저 연락하셨다는 사모님의 전화에
나도 모르게 울컥하며 며칠간의 일을 전하며 경황이 없어서 연락 못드렸다는 변명 아닌 변명을 했다.
목사님은 담대하라면서 좋으신 하나님은 언제나 선한 은혜를 베푸신다고 말씀하셨다.
그때서야 가슴한켠에서 무언가 쩌~억~ 갈라지는 소리가 나면서
‘주님~~ 주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무작정 회개기도가 터져나오는 것이었다.
주님께서 편하게 살라고 이모양 저모양으로 주신 것들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오히려 그러한것들을 누리고 사느라 주님을 의식하지 않고
임신해서 힘들다는 핑계로 그냥 내 삶만 살아온 시간들이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섬기며 세상에 소망주는 우리교회의 캐치프레이즈와 동떨어진채
태교에 안좋다는 핑계를 대며 나보다 어려운 사람은 굳이 생각하고 싶지 않았고,
아픈사람을 보면 나한테까지 영향을 미칠까봐 피하고만 싶었다.
그런 시간들을 꾸짖기라도 하시는듯 우리에게 이렇게 적당한 시련으로
또한번 우리가정을 단련시키시는 주님의 선한 은혜를 생각하니 감사가 절로 나온다.
여러모양으로 위로해주신 분들, 차마 조심스러워 연락도 못한채 기도만 하셨을 성도님들의
사랑을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하다. 산후조리는 뒷전으로 미루고 당장이라도 예배를 드리러 가고싶었다. 성도님들을 부둥켜안고 싶은 마음을 꾹 누르며 하루빨리 예배당에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주님께서 우리가정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늘 느끼며 사는데
이렇게 우리교회 성도님들의 사랑까지 전해주시니 감사 또 감사하다.
아이가 태어나서 내품에 오기까지 8일간의 숨막히던 시간을 보내고 나니
모든게 주님의 은혜라는걸 새삼 느낀다.
갓난쟁이를 키워본 사람들은 누구나 알것이다.
아이로 인해 얼마나 잠을 못자는지...
보채거나 울때는 나도 모르게 화가 나기도 한다는것도...
하지만 주님은 우리에게 셋째를 주실 때 분명 이러한 시간조차 계산하신듯 하다.
노아에게 방주를 만들라고 하실 때 치수까지 불러주신 정확한분이 아니시던가!!
잠을 못자는 것도, 보채는 것도, 우는 것도... 그 어떠한 것도 다 주님의 은혜라는 걸...
숨쉬는 것조차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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