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자적인 행동이 필요합니다(박용태목사님)
2012.10.3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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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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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태목사
요즘 구약성경 에스겔서를 묵상하는데 에스겔 37장 15-17절에 이런 말씀이 있었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막대기 하나를 가져다가 그 위에 유다와 그 짝 이스라엘 자손이라 쓰고 또 다른 막대기 하나를 가지고 그 위에 에브라임의 막대기 곧 요셉과 그 짝 이스라엘 온 족속이라 쓰고 그 막대기들을 서로 합하여 하나가 되게 하라 네 손에서 둘이 하나가 되리라
이것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아낼만한 독특한 행동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것이 무슨 뜻이냐?’고 선지자에게 질문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선지자를 통해서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선지자가 두 막대기를 서로 합하여 하나가 되게 한 것처럼, 분열된 나라 갈등하며 다투는 민족을 “하나 되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우리와 같이 한 민족이면서도 오랫동안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라고 하는 두 나라로 분열되어 있었습니다. 서로 갈등하며 다투고 심지어 전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주변 이방나라들은 서로 앙숙이 되어 지내는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를 두 나라, 두 민족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분열한 채 갈등하는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를 한 나라 같은 민족이라고 생각하셨습니다. 대립과 분열과 갈등을 뛰어 넘어 하나 되게 하고 통일되게 하려고 하셨습니다. 하나 되고 하고 통일되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사실을 두 막대기를 하나로 합치는 선지자적인 행동을 통해 보여 주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분열과 대립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통일에 대한 관심이 없던 사람들이라도 호기심을 갖게 하고 질문하게 하시면서 분단된 민족이 하나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려 하셨던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선지자적인 행동이 필요합니다. 현 정부 들어서 남북간 대립과 갈등이 심각할 정도로 격화되었습니다. 현 정부는 민간단체들이 북한에 대한 인도적인 지원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도록 가로막아 왔습니다. 남과 북이 이처럼 서로를 불신하고 특히 적대감을 품고 있는 상태에서는 통일이 요원할 것입니다. 분열된 민족 사이에서 미움과 갈등을 부추기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용납하면서 대립과 다툼을 뛰어 넘어 하나 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사실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독일의 분단상황에서 독일 교회가 이런 역할을 감당 했습니다. 독일이 동서로 분단되기 전에는 독일인의 80%-90%가 개신교인이었습니다. 그러나 분단이후 동독에서는 조직적으로 신앙을 말살하는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학교에서 종교 활동이 금지되었고, 기독교인은 공무원이 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사회진출에 제약을 받았습니다. 통일 당시 동독은 기독교인의 비율이 20%까지 떨어졌다고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서독교회는 동독교회를 지속적으로 후원했습니다. 목회자 생활비를 대주고, 교회 사역이 가능하도록 온갖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정치적인 대립 갈등과 상관없이 교회가 동서독의 통합에 앞장섰을 때 동독 주민들 안에는 서독교회를 신뢰하는 마음이 자라났습니다. 독일교회가 동독과 서독이 분열과 대립을 뛰어넘어 하나 되는 길로 가는데 큰 기여를 했던 것입니다.
분열과 대립을 부추기는 사람들 앞에서 하나 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외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북한의 멸망을 구하기보다는 민족의 상생과 회복을 위해 기도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북한에 대하여 따뜻한 온정을 나타낼 수 있는 길을 찾아 볼 수 있으면 더 좋겠습니다. 분단의 고통이 더해 가고 있는 이 때 민족의 하나됨과 통일을 위해 기도하며 일하는 선지자들이 더 많이 일어나야 하겠습니다. (10월 23일(화) CBS전북방송 크리스천칼럼 방송원고)
* 박용태목사의 CBS 전북방송 크리스천칼럼 매주 화요일 15:55 FM 103.7 MHz
박용태목사
요즘 구약성경 에스겔서를 묵상하는데 에스겔 37장 15-17절에 이런 말씀이 있었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막대기 하나를 가져다가 그 위에 유다와 그 짝 이스라엘 자손이라 쓰고 또 다른 막대기 하나를 가지고 그 위에 에브라임의 막대기 곧 요셉과 그 짝 이스라엘 온 족속이라 쓰고 그 막대기들을 서로 합하여 하나가 되게 하라 네 손에서 둘이 하나가 되리라
이것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아낼만한 독특한 행동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것이 무슨 뜻이냐?’고 선지자에게 질문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선지자를 통해서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선지자가 두 막대기를 서로 합하여 하나가 되게 한 것처럼, 분열된 나라 갈등하며 다투는 민족을 “하나 되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우리와 같이 한 민족이면서도 오랫동안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라고 하는 두 나라로 분열되어 있었습니다. 서로 갈등하며 다투고 심지어 전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주변 이방나라들은 서로 앙숙이 되어 지내는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를 두 나라, 두 민족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분열한 채 갈등하는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를 한 나라 같은 민족이라고 생각하셨습니다. 대립과 분열과 갈등을 뛰어 넘어 하나 되게 하고 통일되게 하려고 하셨습니다. 하나 되고 하고 통일되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사실을 두 막대기를 하나로 합치는 선지자적인 행동을 통해 보여 주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분열과 대립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통일에 대한 관심이 없던 사람들이라도 호기심을 갖게 하고 질문하게 하시면서 분단된 민족이 하나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려 하셨던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선지자적인 행동이 필요합니다. 현 정부 들어서 남북간 대립과 갈등이 심각할 정도로 격화되었습니다. 현 정부는 민간단체들이 북한에 대한 인도적인 지원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도록 가로막아 왔습니다. 남과 북이 이처럼 서로를 불신하고 특히 적대감을 품고 있는 상태에서는 통일이 요원할 것입니다. 분열된 민족 사이에서 미움과 갈등을 부추기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용납하면서 대립과 다툼을 뛰어 넘어 하나 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사실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독일의 분단상황에서 독일 교회가 이런 역할을 감당 했습니다. 독일이 동서로 분단되기 전에는 독일인의 80%-90%가 개신교인이었습니다. 그러나 분단이후 동독에서는 조직적으로 신앙을 말살하는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학교에서 종교 활동이 금지되었고, 기독교인은 공무원이 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사회진출에 제약을 받았습니다. 통일 당시 동독은 기독교인의 비율이 20%까지 떨어졌다고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서독교회는 동독교회를 지속적으로 후원했습니다. 목회자 생활비를 대주고, 교회 사역이 가능하도록 온갖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정치적인 대립 갈등과 상관없이 교회가 동서독의 통합에 앞장섰을 때 동독 주민들 안에는 서독교회를 신뢰하는 마음이 자라났습니다. 독일교회가 동독과 서독이 분열과 대립을 뛰어넘어 하나 되는 길로 가는데 큰 기여를 했던 것입니다.
분열과 대립을 부추기는 사람들 앞에서 하나 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외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북한의 멸망을 구하기보다는 민족의 상생과 회복을 위해 기도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북한에 대하여 따뜻한 온정을 나타낼 수 있는 길을 찾아 볼 수 있으면 더 좋겠습니다. 분단의 고통이 더해 가고 있는 이 때 민족의 하나됨과 통일을 위해 기도하며 일하는 선지자들이 더 많이 일어나야 하겠습니다. (10월 23일(화) CBS전북방송 크리스천칼럼 방송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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