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을 풀어줘야 합니다(박용태목사님)
2013.10.1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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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한을 풀어 주어야 합니다.
박용태목사
성경을 읽다보면 하나님이 타락한 세상 가슴에 한을 쌓으며 살지 않도록 여러 가지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두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등장하는 것은 “눈에는 눈으로, 이에는 이로”라는 구호로 알려진 동해 보복법입니다. 고대사회에서는 자기 가족이나 친구에게 해를 끼친 사람에게는 온 가문이 힘을 합해 반드시 복수하는 것이 자신과 가문을 지키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시 복수할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무자비하게 복수를 하는 바람에 자신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복수라는 것이 결국 더 잔혹한 보복의 악순환을 불러 왔습니다. 그런 세상에서 하나님은 복수의 한계를 말씀하십니다. 더 이상 보복하지 말고 각 사람은 자기 죄에 대하여만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아버지는 그 자식들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하지 않을 것이요 자식들은 그 아버지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하지 않을 것이니 각 사람은 자기 죄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할 것이니라(신24:16)
복수를 통해 더 이상 한을 쌓지 말라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가난하고 연약한 사람의 가슴에 쌓인 한을 풀어 주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출애굽기 22장 22절과 23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너는 과부나 고아를 해롭게 하지 말라 네가 만일 그들을 해롭게 하므로 그들이 내게 부르짖으면 내가 반드시 그 부르짖음을 들으리라(출 22:22-23)
신명기 24장 17절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너는 객이나 고아의 송사를 억울하게 하지 말며 과부의 옷을 전당 잡지 말라(신 24:17)
객이나 고아는 아무런 힘이 없는 사회적 약자를 의미합니다. 사회적 약자들이 이해관계에 얽혀서 시시비비를 가려야 할 상황이 되면 그들의 마음과 형편을 배려해 주어서 억울함이 없도록 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피오렐로 라과디아(Laguardia)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1933~45년 뉴욕시장을 세차례 역임했는데 워낙 훌륭한 사람이어서 뉴욕공항을 라과디아공항이라고 부릅니다. 라과디아 시장이 1913년 뉴욕시, 즉결재판부 판사로 일할 때, 한 노인이 절도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노인은 “배가 고파 빵을 훔쳤다”고 했습니다. 자초지종을 들어 본 라과디아는 “당신의 절도행위는 10달러 벌금형에 해당한다.”고 판결을 내렸습니다. 그 다음 라과디아는 자기 지갑에서 10달러를 꺼냈습니다. “이 노인의 벌금 10달러는 내가 내겠습니다. 이토록 배고픈 사람이 뉴욕시내를 헤매고 있었데, 그것도 모른 채 너무 좋은 음식을 혼자 배불리 먹은 데 대한 벌금으로 내는 것입니다.” 또 라과디아 판사가 자신의 중절모자를 재판부 서기에게 주면서 말했습니다. “이 노인은 재판정을 떠나면 또 다시 빵을 훔치게 되어 있습니다. 이곳에 계신 분들 중에서 나처럼 너무 잘 먹은 데 대한 벌금을 내시고 싶은 분이 있다면 이 모자에 넣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해서 빵을 훔쳤던 가난한 노인은 절도죄에 대한 벌금을 내고 난 뒤, 오히려 47달러를 들고 눈물을 흘리면서 재판정을 떠났다고 합니다.
소시민들의 가슴에 한이 쌓여 가는 시대, 이처럼 지혜 있는 일꾼들이 많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10월 15일(화) CBS전북방송 크리스천칼럼 방송원고)
* 박용태목사의 CBS 전북방송 크리스천칼럼 매주 화요일 15:55 FM 103.7 MHz
박용태목사
성경을 읽다보면 하나님이 타락한 세상 가슴에 한을 쌓으며 살지 않도록 여러 가지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두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등장하는 것은 “눈에는 눈으로, 이에는 이로”라는 구호로 알려진 동해 보복법입니다. 고대사회에서는 자기 가족이나 친구에게 해를 끼친 사람에게는 온 가문이 힘을 합해 반드시 복수하는 것이 자신과 가문을 지키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시 복수할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무자비하게 복수를 하는 바람에 자신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복수라는 것이 결국 더 잔혹한 보복의 악순환을 불러 왔습니다. 그런 세상에서 하나님은 복수의 한계를 말씀하십니다. 더 이상 보복하지 말고 각 사람은 자기 죄에 대하여만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아버지는 그 자식들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하지 않을 것이요 자식들은 그 아버지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하지 않을 것이니 각 사람은 자기 죄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할 것이니라(신24:16)
복수를 통해 더 이상 한을 쌓지 말라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가난하고 연약한 사람의 가슴에 쌓인 한을 풀어 주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출애굽기 22장 22절과 23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너는 과부나 고아를 해롭게 하지 말라 네가 만일 그들을 해롭게 하므로 그들이 내게 부르짖으면 내가 반드시 그 부르짖음을 들으리라(출 22:22-23)
신명기 24장 17절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너는 객이나 고아의 송사를 억울하게 하지 말며 과부의 옷을 전당 잡지 말라(신 24:17)
객이나 고아는 아무런 힘이 없는 사회적 약자를 의미합니다. 사회적 약자들이 이해관계에 얽혀서 시시비비를 가려야 할 상황이 되면 그들의 마음과 형편을 배려해 주어서 억울함이 없도록 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피오렐로 라과디아(Laguardia)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1933~45년 뉴욕시장을 세차례 역임했는데 워낙 훌륭한 사람이어서 뉴욕공항을 라과디아공항이라고 부릅니다. 라과디아 시장이 1913년 뉴욕시, 즉결재판부 판사로 일할 때, 한 노인이 절도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노인은 “배가 고파 빵을 훔쳤다”고 했습니다. 자초지종을 들어 본 라과디아는 “당신의 절도행위는 10달러 벌금형에 해당한다.”고 판결을 내렸습니다. 그 다음 라과디아는 자기 지갑에서 10달러를 꺼냈습니다. “이 노인의 벌금 10달러는 내가 내겠습니다. 이토록 배고픈 사람이 뉴욕시내를 헤매고 있었데, 그것도 모른 채 너무 좋은 음식을 혼자 배불리 먹은 데 대한 벌금으로 내는 것입니다.” 또 라과디아 판사가 자신의 중절모자를 재판부 서기에게 주면서 말했습니다. “이 노인은 재판정을 떠나면 또 다시 빵을 훔치게 되어 있습니다. 이곳에 계신 분들 중에서 나처럼 너무 잘 먹은 데 대한 벌금을 내시고 싶은 분이 있다면 이 모자에 넣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해서 빵을 훔쳤던 가난한 노인은 절도죄에 대한 벌금을 내고 난 뒤, 오히려 47달러를 들고 눈물을 흘리면서 재판정을 떠났다고 합니다.
소시민들의 가슴에 한이 쌓여 가는 시대, 이처럼 지혜 있는 일꾼들이 많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10월 15일(화) CBS전북방송 크리스천칼럼 방송원고)
* 박용태목사의 CBS 전북방송 크리스천칼럼 매주 화요일 15:55 FM 103.7 M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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