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칼럼

악이 선을 이길수 없습니다(손준철집사)

본문

악이 선을 이길 수 없습니다.
손준철집사
“~가 여호와를 찾을 동안에는 하나님이 형통하게 하셨더라.”(대하26:5)

이스라엘 공동체를 우상 숭배로, 악행으로 물들인 아합의 딸 아달랴, 유다 왕 여호람의 부인이며 아하시야의 모친인 악의 화신 같은 여자, 그녀는 자기 아들, 아하시야를 꾀어 아합의 집 같이 우상숭배와 음란함으로 악행하게 만들었다(대하22:3,4). 그 결과 아하시야는 1년 밖에 왕 노릇하지 못하고 죽임을 당하고 만다.
아들 아하시야가 죽임을 당하자 유다 왕국의 씨를 말려버릴 생각으로 왕자들을 다 죽이고 자기가 왕노릇을 6년간이나 했다.

악의 세력이 너무 강해 악이 선을 이기는 것 같았다. 다윗과 그의 자손에게 항상 등불을 주시겠다는 여호와 하나님의 약속이 깨질지도 모른다는 불안함과 절망감이 밀려오는 듯 했다. 유다 집의 씨를 모두 진멸하고자 하는 하나님의 반대세력이 득세하는 듯 했다.
그러나 아하시야의 누이이며, 대제사장의 부인인 여호사브앗이 왕자 한 명, 요아스를 왕자들이 죽임을 당하는 중에서 몰래 빼내어 그를 6년간이나 하나님의 전에 숨겨 키운다. 그리고 여호사브앗의 남편이며 대제사장인 여호야다가 거사를 통해 요아스로 하여금 다윗의 왕위를 이어가게 한다.
정말 사극이나 역사영화 속의 한 장면이 떠오르게 한다.
아무도 예상치 못하고 한 가닥의 희망마저 품을 수 없는 짙은 어두움의 시절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곳에 한 줄기의 빛을 비추셔서 자신의 신실함을 나타내시고 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돌보셔서 악이 선을 이기지 못하게 하신다. “할렐루야!”

하나님의 백성으로 산다는 것은 타락한 세상에서 고단하고 힘겨울 때가 많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악의 세력이 득세하는 것 같고 선 보다는 악이 판을 치는 부조리한 일들이 많기 때문이다. 세상과 타협하는 것은 쉬운 일이지만 세상을 거슬러 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기는 어렵다. 그것은 우리의 죄의 본성을 거스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멘토요, 조력자요, 상담가이신 보혜사 성령을 보내주셔서 우리가 그분의 인도를 기꺼이 받고자 할 때 우리 삶을 형통하게 하신다.
유다의 역대 왕들도 선지자의 말을 듣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주신 율법을 지켜 행할 때 그 왕위를 견고케 하고 그 나라를 부강하게 하셨던 것을 볼 수 있다.
오늘날 우리에게는 성령 하나님 외에 교회 공동체 안에 믿음의 동행자, 동역자들이 있다. 그들은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격려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제자 가족 수양회는 우리가 예수님 안에서 하늘가족임을 경험하는 시간이었다. 우리가 이 가족 안에 머물러 있고 긴밀하게 서로 믿음의 삶을 격려하고 돕는다면 하나님께서 우리 삶을 형통케 하시는 은혜를 경험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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