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칼럼

그 날을 기다리며(고민혁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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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을 기다리며..
고민혁집사
  에베소서 말씀은 한 단어, 한 구절도 소홀히 지날 칠 수 없는 말씀들이다. 믿음의 공동체와 성도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서로 관계를 형성하는 신앙생활에 있어서 자주 듣고, 권면하는 말씀들이 바로 여기에 수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바울은 옥중에서 이 권면의 말씀을 편지를 통하여 전달했다는 것이다. 그는 분명히 현대의 우리들이 쉽게 접할 수 있고 참고할 만한 기독 교리집, 강해 설교, 전문 사전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주옥과 같은 말씀들을 옥중에서 기록했다는 사실이 놀랍다. 제대로 기록할 수 있는 양질의 조건이 아님에도 성도들을 향한 애정이 남달랐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가 단순히 성도를 향한 애정만으로 이런 말씀이 집필되었다고는 믿기 힘들다. 곰곰이 생각해 본다면 이런 일들은 “분명코 성령 충만한 가운데 있지 않으면 안된다.” 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성령 충만한 가운데 있었던 바울의 서신의 내용은 오늘날 성도들이 한 문장, 한 문장을 곱십지 않으면 안될 만큼 깊이가 있는 내용들이다. 에베소서 말씀의 일부만을 묵상내용으로 담고자 한다. 에베소서 4:17~32 “ 이제부터 너희는 이방인이 그 마음에 허망한 것으로 행함 같이 행하지 말라. ~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 현대인으로 살면서  많은 부분에  있어서 이방인들이 추구하는 내용이 일치된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삶의 목적이 경쟁사회에서의 생존이 아니라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를 나타내어 연약한 자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조화(Harmony)가 아닐까 생각해 봤다. 모든 것들이 하나님께서 추구하시는 가정/공동체/사회에 도달하는 것이라 본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허망한 것들을 좇지 않으며 서로 용납함으로 가정과, 공동체, 사회가 건강해질 수 있는 길이라 본다. 

  이러한 것들에 해답이 상당부분 “에베소서”에 담겨있기 때문에 바울의 성령 충만이 너무 부럽고 때론 그는 우리와 전혀 다른 성정이 가지고 있지는 않은지 궁금하기도 했다. 같은 인간인 나의 모습을 보노라면 “정말 너무 연약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소망이 있음에 감사드린다. 든든한 믿음의 가정과 공동체가 있기 때문이다.

  최근 중고등부 시절의 담임교사와 남자동기들이 평택에서 약 25년 만에 6명이 모였다. 모습은 한결 같았으며 그 동안의 삶을 이야기 하고 서로의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고 여자동기들은 우리를 매우 부러워했다. 모임을 마치고 내려오는 기차에서 이런 생각이 문득 들었다. “천국에서 이렇게 만나겠구나!” 우리의 육체는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님 오실 때 얼마나 기쁠까 생각해 본다. 그 토록 뵙고 싶었던 주님을 육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큰 기쁨이 아닐 수 없다.

  전주제자공동체도 에베소 말씀처럼 서로를 용납하고 용서하고, 삶을 나눔으로 연약하지만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어줌으로 주님 오실 날에 모두 즐거움에 동참하는 제가가족이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특히 환우 중에 계신 성도님들께서 주님의 위로와 격려, 성도들의 관심과 기도로 현재의 어려움이 변하여 기쁨이 되는 날이 속히 오길 소망합니다. 이를 연습하는 것이 바로 8월에 있는 가족수양회는 가정과 공동체가 작은 천국을 맛볼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필수 준비물 “하나님의 전신갑주” : 진리의 허리띠, 의의 호심경, 평안의 복음으로 준비한 신, 믿음의 방패, 구원의 투구, 성령의 검(하나님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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