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칼럼

못본체 하지 말고(박은경집사)

본문

못 본체 하지 말고...
 박은경집사
신명기 22: 1~4
v1~4 네 형제의 소나 양이 길 잃은 것을 보거든 못 본체하지 말고 너는 반드시 그것을 끌어다가 네 형제에게 돌릴 것이요 ․․․․․․ 못 본체 하지 말 것이며 ․․․․․․  못 본체 하지 말고 너는 반드시 형제를 일으킬지니라.

  주님은 본문의 말씀을 통해 형제의 어려움을 보거든 못 본체 하지 말고 반드시 도와주라고 말씀하신다.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은 가슴 뿌듯하며 아름다운 일이다. 하지만 시간과 수고와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기도 하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겐 여유와 여백이 너무 없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마음의 여유를 내는 것이 왜 그리도 어려운지 모르겠다. 나와 관계없는 이가 조그마한 도움이 필요한 상황과 맞닥뜨려지면 무관심으로 그냥 지나치곤 한다. 좀 안면이 있는 경우엔 나의 분주함을 핑계 삼아 눈 질끈 감고 가버리곤 한다.
  다른 이를 배려하는 마음보다 나의 시간과 편함이 우선시 된다. 너무도 자기중심적이다. 처음 몇 번이야 마음이 불편하지만 이도 이내 익숙해지면 불편한 마음조차 사라진다. 오히려 불편한 상황이 올까봐 못 본체 하고 살짝 피해 버리곤 한다.
  그런 마음과 그런 행동을 아셨듯이 주님께서는 못 본체 하지 말라고 하신다. 반드시 함께 하라고 하신다. 우리는 무엇을 향해 달려가기에 주위를 둘러 볼 여유조차 없는 것일까? 정말 주님의 영광을 바라보며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살아가고 있는 것인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조그마한 손길조차 외면한 채 믿음의 자녀라 말 할 수 있는지 자문해 본다. 주님의 자녀라면 주님께서 인정하지 않는 나의 분주함은 결국 어리석은 열심히 되고 마는 것이 아닌가 싶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손길이 다른 이의 눈이 아닌 내 눈에 보이는 것은 주님께서 너는 못 본체 하지 말고 그와 함께 하라고 하시는 신호인가보다. 핑계 거리를 찾지 말고 반드시 도와주라는 것인가 보다.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나의 시간과 수고를 아주 조금만 아끼지 않으면 형제와 함께 행복한 여유를 누릴 수 있다. 무엇보다도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일이다. 풍성한 은혜가 넘치는 매우 감사한 일인 것이다. 누군가 힘들어 하는 상황이 오거든 못 본체 하지 말고 반드시 도와 주님이 부어주시는 은혜를 그 누군가와 함께 누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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