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칼럼

바울 사도의 마음(조민숙집사)

본문

바울 사도의 마음
                  (데살로니가전서 2:1~12을 묵상하며)
                                                        조민숙 집사 

본문 말씀은 바울사도의 데살로니가교회를 향한 복음전도의 동기와 과정, 자신의 분명한 입장과 목적 등이 구구절절 하소연과 같이 표현되어 있다. 이런 표현이 의외로 쉽게 이해되지 않았었다. 감히 추종할 수 없는 위대한 복음 사역자이신 바울사도가 아닌가? 하지만 그 시대의 상황과 앞뒤 내용으로 보아 수많은 갈등과 고난이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빌립보에서의 고난과 능욕, 유대인의 배척, 수많은 오해...
복음을 이렇게 분명하고 하나님의 뜻과 마음에 합한 방법으로 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왜 이런 고난이 따를까?
그게 현실이고 세상의 삶이란 것을 우리는 쉽게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것이다.
데살로니가 교회는 초신자들로 구성된 적은 교회지만 고난을 참아내며 바울 사도를 잘 따랐고 말씀을 제대로 받아들여 바울의 큰 기쁨이요 위로였기 때문에 바울의 심정은 어쩌면 위로와 공감을 나누고 싶었던 것이다.
최근 나는 리더로써 그룹을 하나님의 뜻에 보다 가깝게 한 단계 올려보겠다고 앞장서는 과정에서 몇 가지 갈등이 있었는데 적잖이 외롭고 기쁨을 잃었던 적이 있었다.  이웃을 챙기고 기도하고 봉사하는 등의 혼자서 할 수 있는 것보다 어려운 것이, 리더 역할이라는 것을 갈수록 실감하면서 사역자들의 고뇌와 아픔과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다. 8절 “우리가 이같이 너희를 사모하여 하나님의 복음뿐 아니라 목숨까지도 너희에게 주기를 기뻐함은 너희가 우리의 사랑하는 자 됨이라”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간절한 이 사랑의 말씀이 바로 우리 하나님의 마음이고 바울의 마음, 목사님의 마음이 아니겠는가!
이 마음을 세상의 모든 리더들, 부모들, 모든 기독교인들이 품기를 간절히 소망해본다. “이는 너희를 부르사 자기 나라와 영광에 이르게 하시는 하나님께 합당히 행하게 하려 함이라”(12절)
‘아무리 잘해도 누군가에게는 욕을 먹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의 목표는 하나님이기에 세상의 어떤 곤고함이나 사람들의 눈치에도 갈팡지팡하지 말고 바울처럼 오직 부끄럼없는 삶으로 당당하게 살아가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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