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마지막 주일을 보내며(이구집사)
2014.01.0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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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한 해의 마지막 주일을 보내며(시편 23:1~6)
이 구 집사
한 해의 마지막 주일을 맞는다. 이렇게 또 1년을 마무리하고 있다. 누구랄 것도 없이 이때쯤 되면 모든 사람은 걸어온 1년의 세월을 생각하며 숙연해지게 된다. 행복했던 시간을 보낸 사람은 그 좋았던 세월을 그대로 흘려보내기에 아쉬울 것이고, 힘들고 어려웠던 나날을 보낸 사람은 빨리 지금의 시간이 지나가고 새로운 도전을 펼쳐 더 좋은 상황을 만들 수 있는 내일을 기대할 것이다.
이맘때면 펼쳐지는 익숙한 모습들이 있다. 카운트다운 끝에 새해를 맞으면서 폭죽을 터뜨리고 환호성을 지르거나, 첫 일출을 맞겠다고 산에 오르거나 바다에 몰려드는 수많은 사람들. 새해로 시간이 바뀌는 그 시각에 하늘에서 번개가 동에서 서로 번쩍이는 것도, 그리고 새해의 첫 해가 평소와는 다른 모양으로 떠오르지도 않겠지만, 어쨌든 사람들은 이 즈음에 누구나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마음에 갖고 새해를 맞는다.
하지만 우리는 이때에 세월의 흐름이나 환경의 변화에도 여전한 주님의 은혜를 생각한다. 우리의 세월이 다사다난했건 혹은 평탄하고 즐거웠건 여전히 우리 손을 놓지 않으시고 우리를 아름답고 쉴만한 곳으로 인도하시는 주님을 생각한다. 우리 힘으로 엮어보려 했던 일들이 뜻대로 되지 않아 빨리 새로운 도전의 기회와 시간이 오면 좋겠다고 사람들은 생각하지만, 그래서 저무는 한해에 회한과 아쉬움을 갖지만,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도 함께 하시는 주님의 돌보심은 한결 같아서 우리는 안식을 기대하게 된다.
시편 23편이 그리고 있는 정황은 매우 낭만적이고 목가적이어서 우리는 아름다운 이 시를 행복한 마음으로 암송하게 된다. 하지만 이 시 바깥의 상황은 순식간에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위태로움의 지경일 것이다. 맹수의 위협이나 악천후의 모진 환경을 목자의 뒤를 따르는 한가로운 양들은 짐작할 수 있을까. 그렇게 양들은 목자의 인도를 받아 푸른 풀밭과 물가에서 한가하게 풀을 뜯고, 날이 저물면 내일을 염려하지 않는 쉼을 얻게 된다.
세월이 지날수록 우리의 자랑은 변화무쌍한 세상의 풍파를 헤쳐 온 자신의 무용담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팡이와 막대기로 목자로서 우리는 인도하신 주님의 은혜가 되었으면 좋겠다.
올 해도 편안한 안식의 자리로 우리를 인도하셨던 주님. 내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의 목자가 되어주소서.
이 구 집사
한 해의 마지막 주일을 맞는다. 이렇게 또 1년을 마무리하고 있다. 누구랄 것도 없이 이때쯤 되면 모든 사람은 걸어온 1년의 세월을 생각하며 숙연해지게 된다. 행복했던 시간을 보낸 사람은 그 좋았던 세월을 그대로 흘려보내기에 아쉬울 것이고, 힘들고 어려웠던 나날을 보낸 사람은 빨리 지금의 시간이 지나가고 새로운 도전을 펼쳐 더 좋은 상황을 만들 수 있는 내일을 기대할 것이다.
이맘때면 펼쳐지는 익숙한 모습들이 있다. 카운트다운 끝에 새해를 맞으면서 폭죽을 터뜨리고 환호성을 지르거나, 첫 일출을 맞겠다고 산에 오르거나 바다에 몰려드는 수많은 사람들. 새해로 시간이 바뀌는 그 시각에 하늘에서 번개가 동에서 서로 번쩍이는 것도, 그리고 새해의 첫 해가 평소와는 다른 모양으로 떠오르지도 않겠지만, 어쨌든 사람들은 이 즈음에 누구나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마음에 갖고 새해를 맞는다.
하지만 우리는 이때에 세월의 흐름이나 환경의 변화에도 여전한 주님의 은혜를 생각한다. 우리의 세월이 다사다난했건 혹은 평탄하고 즐거웠건 여전히 우리 손을 놓지 않으시고 우리를 아름답고 쉴만한 곳으로 인도하시는 주님을 생각한다. 우리 힘으로 엮어보려 했던 일들이 뜻대로 되지 않아 빨리 새로운 도전의 기회와 시간이 오면 좋겠다고 사람들은 생각하지만, 그래서 저무는 한해에 회한과 아쉬움을 갖지만,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도 함께 하시는 주님의 돌보심은 한결 같아서 우리는 안식을 기대하게 된다.
시편 23편이 그리고 있는 정황은 매우 낭만적이고 목가적이어서 우리는 아름다운 이 시를 행복한 마음으로 암송하게 된다. 하지만 이 시 바깥의 상황은 순식간에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위태로움의 지경일 것이다. 맹수의 위협이나 악천후의 모진 환경을 목자의 뒤를 따르는 한가로운 양들은 짐작할 수 있을까. 그렇게 양들은 목자의 인도를 받아 푸른 풀밭과 물가에서 한가하게 풀을 뜯고, 날이 저물면 내일을 염려하지 않는 쉼을 얻게 된다.
세월이 지날수록 우리의 자랑은 변화무쌍한 세상의 풍파를 헤쳐 온 자신의 무용담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팡이와 막대기로 목자로서 우리는 인도하신 주님의 은혜가 되었으면 좋겠다.
올 해도 편안한 안식의 자리로 우리를 인도하셨던 주님. 내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의 목자가 되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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