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같은 고난이 아닙니다(박용태목사)
2014.08.23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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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다 같은 고난이 아닙니다.
박용태목사
타락한 세상에서는 의로운 사람이건 불의한 사람이건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으며 살아가게 마련입니다. 욥에게서 보는 것처럼 의로운 사람이라고 해서 늘 마음 편하게 사는 것만은 아닙니다. 더욱이 사리사욕을 챙기는 일이나, 속 뻔히 보이는 거짓말을 부끄러워할 줄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큰소리치는 세상에서는 정직하고 착한 사람들이 더 큰 고통을 겪게 마련입니다.
다만 의로운 사람이 바른 삶을 살다가 고난과 고통을 당하는 것은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대로 살던 사람이 제 잘못 때문에 어려움을 당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믿음으로 사는 사람도 가난해 질 수 있고, 병에 걸릴 수도 있으며 생각지 못한 사건과 사고에 휘말려서 답답한 일을 당할 수 있습니다. 그런 고통은 무책임하고 불성실한 사람들이 겪는 어려움과 똑 같은 것이 아닙니다.
<도서출판 참여사회>에서 펴낸 『불감사회』라는 책이 있습니다. 전체 제목은 ‘나는 불의를 고발했다. 그러나 정작 싸움의 상대는 불감사회였다.’는 것입니다. 이 책에는 9명 공익제보자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우리 사회 각 영역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시민이었던 분들이 자신이 일하던 군대나 사립학교, 철도청, 감사원, 기업체 등, 그 조직 밖에 있는 사람들은 알기 어려운 내부의 부정과 비리를 참다못해 공개적으로 폭로한 후 어떤 고통과 어려움을 겼었는지를 기록해 둔 책입니다. 자신이 속한 조직과 우리 사회를 더 건강하게 만들기 위한 의협심 내지는 불의한 일을 하는데 대한 양심의 가책을 못 이겨 내부의 비리를 공개했지만 그 대가로 평범한 삶의 행복을 잃어버린 분들이 대다수입니다. 옳은 일을 한 대가로 삶이 허물어져 버린 분도 있습니다. 옳은 일을 했지만 우리 사회가 이 분들은 보호하거나 응원해 주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사례처럼 옳은 일을 하면서도 주변 사람들로부터 버림을 당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괴팍한 성품이나 자기중심적인 성향 때문에 주변 사람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것입니다. 신약성경 히브리서 11장 36절로 38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또 어떤 이들은 조롱과 채찍질뿐 아니라 결박과 옥에 갇히는 시련도 받았으며 돌로 치는 것과 톱으로 켜는 것과 시험과 칼로 죽임을 당하고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유리하여 궁핍과 환난과 학대를 받았으니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느니라) 그들이 광야와 산과 동굴과 토굴에 유리하였느니라
믿음 있는 의로운 사람도 큰 고통을 당하면서 답답하고 절망적인 상황에 빠져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저 단순히 낙심하고 좌절할만한 상황이 될 수는 없습니다. 타락한 세상에서 당하는 고통과 어려움이 도리어 더 강력한 위로와 승리를 경험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 타락한 세상에서 의로운 사람들이 당하는 고통과 괴로움이야 말로 이 세상이 타락한 세상이요 비정상적이며 거꾸로 돌아가는 세상인 것을 입증해 주는 가장 강력한 증거가 됩니다.
결국 하나님은 의로운 사람들이 고통 중에 부르짖는 신음과 탄식을 들으시고, 믿음의 정절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치면서 흘리는 눈물을 닦아 주시기 위해 이 세상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악한 세상에서 환란당하는 사람은 위로하시고 악한 세상에 빌붙어 살면서 의로운 사람을 고통 가운데로 몰아넣거나, 또 세상의 불의 앞에 침묵하며 일신의 안일을 도모하던 사람들을 형벌하실 것입니다(살후1:6-9). 타락한 세상에서 당하는 고통과 어려움이 다 같은 것이 아닙니다. 정직하고 의로운 삶을 살다가 고난당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8월 12일(화) CBS전북방송 크리스천칼럼 방송원고)
* 박용태목사의 CBS 전북방송 크리스천칼럼 매주 화요일 15:55 FM 103.7 MHz
박용태목사
타락한 세상에서는 의로운 사람이건 불의한 사람이건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으며 살아가게 마련입니다. 욥에게서 보는 것처럼 의로운 사람이라고 해서 늘 마음 편하게 사는 것만은 아닙니다. 더욱이 사리사욕을 챙기는 일이나, 속 뻔히 보이는 거짓말을 부끄러워할 줄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큰소리치는 세상에서는 정직하고 착한 사람들이 더 큰 고통을 겪게 마련입니다.
다만 의로운 사람이 바른 삶을 살다가 고난과 고통을 당하는 것은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대로 살던 사람이 제 잘못 때문에 어려움을 당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믿음으로 사는 사람도 가난해 질 수 있고, 병에 걸릴 수도 있으며 생각지 못한 사건과 사고에 휘말려서 답답한 일을 당할 수 있습니다. 그런 고통은 무책임하고 불성실한 사람들이 겪는 어려움과 똑 같은 것이 아닙니다.
<도서출판 참여사회>에서 펴낸 『불감사회』라는 책이 있습니다. 전체 제목은 ‘나는 불의를 고발했다. 그러나 정작 싸움의 상대는 불감사회였다.’는 것입니다. 이 책에는 9명 공익제보자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우리 사회 각 영역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시민이었던 분들이 자신이 일하던 군대나 사립학교, 철도청, 감사원, 기업체 등, 그 조직 밖에 있는 사람들은 알기 어려운 내부의 부정과 비리를 참다못해 공개적으로 폭로한 후 어떤 고통과 어려움을 겼었는지를 기록해 둔 책입니다. 자신이 속한 조직과 우리 사회를 더 건강하게 만들기 위한 의협심 내지는 불의한 일을 하는데 대한 양심의 가책을 못 이겨 내부의 비리를 공개했지만 그 대가로 평범한 삶의 행복을 잃어버린 분들이 대다수입니다. 옳은 일을 한 대가로 삶이 허물어져 버린 분도 있습니다. 옳은 일을 했지만 우리 사회가 이 분들은 보호하거나 응원해 주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사례처럼 옳은 일을 하면서도 주변 사람들로부터 버림을 당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괴팍한 성품이나 자기중심적인 성향 때문에 주변 사람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것입니다. 신약성경 히브리서 11장 36절로 38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또 어떤 이들은 조롱과 채찍질뿐 아니라 결박과 옥에 갇히는 시련도 받았으며 돌로 치는 것과 톱으로 켜는 것과 시험과 칼로 죽임을 당하고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유리하여 궁핍과 환난과 학대를 받았으니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느니라) 그들이 광야와 산과 동굴과 토굴에 유리하였느니라
믿음 있는 의로운 사람도 큰 고통을 당하면서 답답하고 절망적인 상황에 빠져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저 단순히 낙심하고 좌절할만한 상황이 될 수는 없습니다. 타락한 세상에서 당하는 고통과 어려움이 도리어 더 강력한 위로와 승리를 경험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 타락한 세상에서 의로운 사람들이 당하는 고통과 괴로움이야 말로 이 세상이 타락한 세상이요 비정상적이며 거꾸로 돌아가는 세상인 것을 입증해 주는 가장 강력한 증거가 됩니다.
결국 하나님은 의로운 사람들이 고통 중에 부르짖는 신음과 탄식을 들으시고, 믿음의 정절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치면서 흘리는 눈물을 닦아 주시기 위해 이 세상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악한 세상에서 환란당하는 사람은 위로하시고 악한 세상에 빌붙어 살면서 의로운 사람을 고통 가운데로 몰아넣거나, 또 세상의 불의 앞에 침묵하며 일신의 안일을 도모하던 사람들을 형벌하실 것입니다(살후1:6-9). 타락한 세상에서 당하는 고통과 어려움이 다 같은 것이 아닙니다. 정직하고 의로운 삶을 살다가 고난당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8월 12일(화) CBS전북방송 크리스천칼럼 방송원고)
* 박용태목사의 CBS 전북방송 크리스천칼럼 매주 화요일 15:55 FM 103.7 M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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