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정체를 꿰뚫어 보아야 합니다.(박용태목사)
2014.07.1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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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세상의 정체를 꿰뚫어 보아야 합니다.
박용태목사
예루살렘이 망한 후 바벨론에 포로가 되어 끌려갔던 다니엘은 언제나 자신을 하나님의 종으로 생각해서 바벨론에 무릎 꿇지 않고, 영적인 순결을 지켜 내었습니다. 다니엘이 품고 있었던 간절한 소망은 범죄로 인해 무너진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을 힘입어 다시 회복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이 나이 많이 늙기까지 그 소망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세상은 너무 거대한 반면, 하나님의 백성들은 너무 연약했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눈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답답해하는 늙은 다니엘을 위로하시기 위해 하나님은 세상 역사에 대한 하나님의 작정과 계획을 환상을 통해 보여주셨습니다.
다니엘이 보았던 환상은 세상을 통치하며 호령하는 짐승들이었습니다. 이를테면 독수리의 날개가 달린 사자 같은 짐승과, 입에는 세 갈빗대를 물고, 한 쪽 몸을 든 채 서 있는 곰 같은 짐승, 머리가 네 개나 되고 또 새의 날개를 가지고 있는 표범 같은 짐승, 쇠로 된 이빨, 놋으로 된 발톱을 가지고 있어서 무엇이든 먹고 부숴 트리며 발로 밟는 엄청나게 무서운 짐승이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짐승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성경이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는 것입니다. 그 짐승들은 바벨론이요 페르시아며 알렉산더대왕의 헬라제국이요 그 뒤에 일어날 로마제국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호령하는 강력한 제국의 힘이 마치 짐승과 같다고 하십니다. 물론 자기 세력을 확장하기 위해 발버둥치는 짐승들은 결국 진노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다 무너집니다. 그러나 그렇게 멸망하기까지는 짐승들이 많은 사람들의 삶을 짓밟고 고통을 안겨다 줍니다.
세상이 짐승과 같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지만 말이 통하지 않는 짐승입니다. 어떤 상식이나 도덕성을 기대할 수 없는 짐승입니다. 온 세상을 적으로 삼고 싸우며 정복하려 드는 잔혹한 짐승입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나 어떤 사랑과 긍휼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는 것이 바로 짐승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 역시 짐승의 힘을 숭배하고 있습니다. 짐승이 통치하는 세상에서, 짐승의 지배를 받는 사람들은 돈과 권력을 사랑하고 육체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약육강식의 원리를 당연하게 생각하고 무조건 경쟁할 수 있어야 자유로운 것이며, 경쟁에서 이긴 사람이 모든 것을 다 움켜쥐는 것을 성공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짐승입니다.
짐승이 호령하는 세상에서 사회적 약자는 실패자요 낙오자가 됩니다. 경쟁에서 뒤처진 것은 개인의 무능력 때문이니 스스로 책임질 문제가 됩니다. 실패자와 낙오자를 돌보는 것은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에 불과합니다. 짐승이 호령하는 세상에서 짐승의 지배를 받고 짐승과 같은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교육현장에서 아이들에게 협력과 배려가 아닌 경쟁을 가르치는 것은 짐승의 마음을 심는 일입니다. 정부가 경제효과를 얻겠다는 명목으로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사회적 규제를 해체하려고 하는데 그것은 세상을 짐승이 활보하는 정글로 만드는 꼴입니다. 온갖 부정과 비리를 저지른 사람을 모른 체 하면서 높은 자리에 앉히겠다고 하는데 그것은 짐승들이나 할 수 있는 생각입니다. 의료법인의 영리활동을 허용하겠다고 하는데 비록 간접적인 방식이라고는 하지만 우리 보건의료시스템을 짐승의 먹이로 갖다 바치는 짓에 불과합니다. 우리 사회가 짐승의 마음을 품고 짐승처럼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주목해야 하겠습니다. 짐승 앞에 굴복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짐승의 정체를 꿰뚫어보고 짐승을 이기는 사람의 마음을 회복해야 하겠습니다. (6월 24일(화) CBS전북방송 크리스천칼럼 방송원고)
* 박용태목사의 CBS 전북방송 크리스천칼럼 매주 화요일 15:55 FM 103.7 MHz
박용태목사
예루살렘이 망한 후 바벨론에 포로가 되어 끌려갔던 다니엘은 언제나 자신을 하나님의 종으로 생각해서 바벨론에 무릎 꿇지 않고, 영적인 순결을 지켜 내었습니다. 다니엘이 품고 있었던 간절한 소망은 범죄로 인해 무너진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을 힘입어 다시 회복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이 나이 많이 늙기까지 그 소망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세상은 너무 거대한 반면, 하나님의 백성들은 너무 연약했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눈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답답해하는 늙은 다니엘을 위로하시기 위해 하나님은 세상 역사에 대한 하나님의 작정과 계획을 환상을 통해 보여주셨습니다.
다니엘이 보았던 환상은 세상을 통치하며 호령하는 짐승들이었습니다. 이를테면 독수리의 날개가 달린 사자 같은 짐승과, 입에는 세 갈빗대를 물고, 한 쪽 몸을 든 채 서 있는 곰 같은 짐승, 머리가 네 개나 되고 또 새의 날개를 가지고 있는 표범 같은 짐승, 쇠로 된 이빨, 놋으로 된 발톱을 가지고 있어서 무엇이든 먹고 부숴 트리며 발로 밟는 엄청나게 무서운 짐승이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짐승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성경이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는 것입니다. 그 짐승들은 바벨론이요 페르시아며 알렉산더대왕의 헬라제국이요 그 뒤에 일어날 로마제국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호령하는 강력한 제국의 힘이 마치 짐승과 같다고 하십니다. 물론 자기 세력을 확장하기 위해 발버둥치는 짐승들은 결국 진노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다 무너집니다. 그러나 그렇게 멸망하기까지는 짐승들이 많은 사람들의 삶을 짓밟고 고통을 안겨다 줍니다.
세상이 짐승과 같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지만 말이 통하지 않는 짐승입니다. 어떤 상식이나 도덕성을 기대할 수 없는 짐승입니다. 온 세상을 적으로 삼고 싸우며 정복하려 드는 잔혹한 짐승입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나 어떤 사랑과 긍휼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는 것이 바로 짐승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 역시 짐승의 힘을 숭배하고 있습니다. 짐승이 통치하는 세상에서, 짐승의 지배를 받는 사람들은 돈과 권력을 사랑하고 육체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약육강식의 원리를 당연하게 생각하고 무조건 경쟁할 수 있어야 자유로운 것이며, 경쟁에서 이긴 사람이 모든 것을 다 움켜쥐는 것을 성공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짐승입니다.
짐승이 호령하는 세상에서 사회적 약자는 실패자요 낙오자가 됩니다. 경쟁에서 뒤처진 것은 개인의 무능력 때문이니 스스로 책임질 문제가 됩니다. 실패자와 낙오자를 돌보는 것은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에 불과합니다. 짐승이 호령하는 세상에서 짐승의 지배를 받고 짐승과 같은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교육현장에서 아이들에게 협력과 배려가 아닌 경쟁을 가르치는 것은 짐승의 마음을 심는 일입니다. 정부가 경제효과를 얻겠다는 명목으로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사회적 규제를 해체하려고 하는데 그것은 세상을 짐승이 활보하는 정글로 만드는 꼴입니다. 온갖 부정과 비리를 저지른 사람을 모른 체 하면서 높은 자리에 앉히겠다고 하는데 그것은 짐승들이나 할 수 있는 생각입니다. 의료법인의 영리활동을 허용하겠다고 하는데 비록 간접적인 방식이라고는 하지만 우리 보건의료시스템을 짐승의 먹이로 갖다 바치는 짓에 불과합니다. 우리 사회가 짐승의 마음을 품고 짐승처럼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주목해야 하겠습니다. 짐승 앞에 굴복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짐승의 정체를 꿰뚫어보고 짐승을 이기는 사람의 마음을 회복해야 하겠습니다. (6월 24일(화) CBS전북방송 크리스천칼럼 방송원고)
* 박용태목사의 CBS 전북방송 크리스천칼럼 매주 화요일 15:55 FM 103.7 M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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