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별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박용태목사(전주제자교회)
2016.06.10 14:33
6,106
0
0
본문
성경이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권력과 힘을 짐승으로 묘사할 때가 있습니다. 상당히 위험하지만 통제하기도 어려운 것이기 때문입니다. 타락하기 쉬운 속성을 가진 권력은 제대로 길들여지지 않으면 주변에 많은 것을 파괴해 버립니다. 결국에는 스스로를 무너뜨리기까지 합니다. 만약 우리가 다른 이들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어떤 힘과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지배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그 분들에게 은혜를 베푸는 것이 우리 사명인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힘과 권세란 원칙적으로 다른 사람을 섬기도록 하기 위해, 맡겨진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타락한 세상의 현실 속에서 사명을 배반하는 악한 권력이 출현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는 것입니다. 악한 권력이 세상을 지배하려하고, 우리 삶을 좌지우지하려 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차적으로 악한 권력에 대하여는 순응하지 말고 대항해야 합니다. 세상의 권세보다 하나님이 더 크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권위에 복종해야 하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차원에서 대항하기가 어려울 경우에는 최선을 다해서 악한 권세의 힘과 영향력을 약화시켜야 합니다. 북이스라엘의 왕 아합과 이세벨이 바알신앙을 도입하면서 여호와의 선지자를 학살한 적이 있습니다. 아합의 왕궁을 관리하던 오바댜는 아합에게 대항할 수는 없었지만 죽을 위기에 처한 선지자 100명을 구해내어 굴에 숨겼습니다. 악한 왕에게 맞서지는 못했지만 하나님은 오바댜를 ‘여호와를 지극히 경외하는 자’(왕상18:3)라고 평가해 주셨습니다.
그런 정도의 일조차 하기가 어려울 경우에는 악한 권력이 무슨 짓을 하는지 진행과정을 잘 기록하고, 증거를 수집해 놓는 것이 필요합니다. 때를 기다리다가 적절한 기회가 왔을 때 그 악한 일을 드러내어 심판을 받게 해야 합니다. 일종의 내부고발이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정치, 경제, 문화, 언론, 법률 등 사회의 중요한 영역들이 지나치게 분업화되고 전문화되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지 그 안에 있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알 수 없는 부분이 많습니다. 세월호 참사라든지, 가습기 살균제 문제, 최근 서울 지하철에서 일어난 비정규직노동자 사망사고 등을 생각해 보세요. 배를 타고 여행하는 사람들이 그 배가 어떤 정치적 이유, 경제적 논리에 의해 운항하는지를 안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가족의 건강을 위해 가습기를 사용하고, 또 청결하게 사용하기 위해 살균제를 돈 주고 사서 사용했던 소비자들이 그 살균제가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는지를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서울 지하철에서 지난 수년 동안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이제야 겨우 언론보도를 통해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습니다만 그토록 부패한 구조 속에서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 것이 오히려 기적이라고 해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짐승처럼 부패한 힘을 가진 악한 권력의 영향력이 너무 커져 버린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저 편안한 자리에서 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소박함으로서는 우리 자신과 우리가 사는 사회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저 위에서 시키는 대로 해서도 안되겠습니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어떤 결과를 낳을 것인지를 분별하지 않으면 안될 시대가 되었습니다. (6월 7일(화) CBS전북방송 5분메시지 방송원고)
* 박용태목사의 CBS 전북방송 5분메시지 매주 화요일 21시 29분 FM 103.7 MHz
일차적으로 악한 권력에 대하여는 순응하지 말고 대항해야 합니다. 세상의 권세보다 하나님이 더 크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권위에 복종해야 하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차원에서 대항하기가 어려울 경우에는 최선을 다해서 악한 권세의 힘과 영향력을 약화시켜야 합니다. 북이스라엘의 왕 아합과 이세벨이 바알신앙을 도입하면서 여호와의 선지자를 학살한 적이 있습니다. 아합의 왕궁을 관리하던 오바댜는 아합에게 대항할 수는 없었지만 죽을 위기에 처한 선지자 100명을 구해내어 굴에 숨겼습니다. 악한 왕에게 맞서지는 못했지만 하나님은 오바댜를 ‘여호와를 지극히 경외하는 자’(왕상18:3)라고 평가해 주셨습니다.
그런 정도의 일조차 하기가 어려울 경우에는 악한 권력이 무슨 짓을 하는지 진행과정을 잘 기록하고, 증거를 수집해 놓는 것이 필요합니다. 때를 기다리다가 적절한 기회가 왔을 때 그 악한 일을 드러내어 심판을 받게 해야 합니다. 일종의 내부고발이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정치, 경제, 문화, 언론, 법률 등 사회의 중요한 영역들이 지나치게 분업화되고 전문화되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지 그 안에 있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알 수 없는 부분이 많습니다. 세월호 참사라든지, 가습기 살균제 문제, 최근 서울 지하철에서 일어난 비정규직노동자 사망사고 등을 생각해 보세요. 배를 타고 여행하는 사람들이 그 배가 어떤 정치적 이유, 경제적 논리에 의해 운항하는지를 안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가족의 건강을 위해 가습기를 사용하고, 또 청결하게 사용하기 위해 살균제를 돈 주고 사서 사용했던 소비자들이 그 살균제가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는지를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서울 지하철에서 지난 수년 동안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이제야 겨우 언론보도를 통해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습니다만 그토록 부패한 구조 속에서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 것이 오히려 기적이라고 해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짐승처럼 부패한 힘을 가진 악한 권력의 영향력이 너무 커져 버린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저 편안한 자리에서 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소박함으로서는 우리 자신과 우리가 사는 사회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저 위에서 시키는 대로 해서도 안되겠습니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어떤 결과를 낳을 것인지를 분별하지 않으면 안될 시대가 되었습니다. (6월 7일(화) CBS전북방송 5분메시지 방송원고)
* 박용태목사의 CBS 전북방송 5분메시지 매주 화요일 21시 29분 FM 103.7 MHz
0
로그인 후 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