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섬김나눔잔치 박용태목사(전주제자교회)
2016.01.1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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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우리 교회에서는 해마다 12월이 되면 이웃섬김잔치를 합니다. 교회내 모든 구역과 기관들이 한 달 동안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찾아서 각기 그분들의 필요를 알아보고 나름대로 섬긴 후에 교회로 돌아와서 결과를 나누는 것입니다. 이 사역을 위해 교회에서는 평소 적립해 둔 사회복지기금을 이용해서 각 기관마다 15만원씩을 보조하고, 각 기관에서는 15만원을 종자돈으로 삼고, 필요하면 비용을 더 내어서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갑니다.
해마다 이웃섬김잔치를 진행하는 이유는 어려운 이웃을 찾아 섬기는 것은 예수 믿는 사람들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웃을 섬기려 할 때 가장 먼저 봉착하는 문제는 우리 주변에 어려운 이웃이 없다는 것입니다. 어려운 이웃이 없어서가 아니라 우리 삶의 영역이 제한되어 있는데다, 대부분 만남과 활동이 풍요롭고 안전한 영역 속에서만 이루어지기 때문에 어려운 이웃을 볼 줄 아는 눈이 없는 것입니다. 여기저기 수소문 하고 사회복지 기관의 추천을 받아서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서 만나 본 후에, 정작 주변에 이처럼 어렵게 사는 분들이 있는지 미처 몰랐다고 고백하는 일들이 자주 벌어집니다.
그 다음에 직면하는 문제는 접촉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대개는 국가 사회보장제도의 도움을 어느 정도 받고 있는데다, 고단한 삶의 여정 속에서 도와주는 사람들 때문에 어느 정도 상처를 경험한 분들도 있고 무엇보다 자기 삶의 아픔을 드러내고 싶어 하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더욱이 우리의 섬김이란 그저 일회성 이벤트로 끝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어떤 교감이 이루어질만한 접촉을 하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우리 스스로도 이웃을 돕는다는 것이 그저 한 두 차례 방문이나 몇 마디 위로의 말을 건네는 것으로는 그야말로 ‘언 발에 오줌 누기’ 밖에 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아는 터라 섣불리 깊은 만남을 시도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웃섬김잔치라 하지만 약간의 먹거리와 선물을 전달하는 것으로 그칠 때가 많습니다.
그래도 몇 년 째 이 일을 진행하면서 나름대로 꾸준히 도우려고 하는 모임도 생겨나고 어려운 이웃에게 다가가는 연습도 하면서 나눔과 섬김의 즐거움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특히 스스로 어려운 이웃을 찾아보고 직접 방문해서 만나보고 그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하는 과정을 통해 가난한 사람들의 마음을 배우게 되면서 자신의 삶을 더 돌아보게 되는 유익도 있습니다.
올해도 독거노인을 찾거나 그룹홈을 방문하고 탈북민을 만나거나 수차례 방문했던 시설을 다시 찾아가는 등 여러 가지 사역을 펼쳤습니다. 감사한 일은 한달 간 진행하는 이벤트로 끝내지 않고 다시 찾아가서 더 만나고 더 도우려는 분들이 생겨났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찾아간 가정의 형편이 너무 어려워서 집을 수리해 주거나 심지어 다시 지어주어야 할 형편인데 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는 일도 벌어졌다는 것입니다. 집을 다시 지으려면 엄청난 재정이필요하다고 하는데, 작게 시작한 일을 마무리하기 위해 엄청난 믿음을 발동해야 할 형편이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일을 어떻게 진행하실지 기대가 됩니다. 모쪼록 우리 봉사와 섬김의 지경을 더 확장해 주시기만 빕니다. (1월 12일(화) CBS전북방송 5분메시지 방송원고)
* 박용태목사의 CBS 전북방송 5분메시지 매주 화요일 21시 29분 FM 103.7 MHz
해마다 이웃섬김잔치를 진행하는 이유는 어려운 이웃을 찾아 섬기는 것은 예수 믿는 사람들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웃을 섬기려 할 때 가장 먼저 봉착하는 문제는 우리 주변에 어려운 이웃이 없다는 것입니다. 어려운 이웃이 없어서가 아니라 우리 삶의 영역이 제한되어 있는데다, 대부분 만남과 활동이 풍요롭고 안전한 영역 속에서만 이루어지기 때문에 어려운 이웃을 볼 줄 아는 눈이 없는 것입니다. 여기저기 수소문 하고 사회복지 기관의 추천을 받아서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서 만나 본 후에, 정작 주변에 이처럼 어렵게 사는 분들이 있는지 미처 몰랐다고 고백하는 일들이 자주 벌어집니다.
그 다음에 직면하는 문제는 접촉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대개는 국가 사회보장제도의 도움을 어느 정도 받고 있는데다, 고단한 삶의 여정 속에서 도와주는 사람들 때문에 어느 정도 상처를 경험한 분들도 있고 무엇보다 자기 삶의 아픔을 드러내고 싶어 하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더욱이 우리의 섬김이란 그저 일회성 이벤트로 끝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어떤 교감이 이루어질만한 접촉을 하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우리 스스로도 이웃을 돕는다는 것이 그저 한 두 차례 방문이나 몇 마디 위로의 말을 건네는 것으로는 그야말로 ‘언 발에 오줌 누기’ 밖에 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아는 터라 섣불리 깊은 만남을 시도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웃섬김잔치라 하지만 약간의 먹거리와 선물을 전달하는 것으로 그칠 때가 많습니다.
그래도 몇 년 째 이 일을 진행하면서 나름대로 꾸준히 도우려고 하는 모임도 생겨나고 어려운 이웃에게 다가가는 연습도 하면서 나눔과 섬김의 즐거움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특히 스스로 어려운 이웃을 찾아보고 직접 방문해서 만나보고 그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하는 과정을 통해 가난한 사람들의 마음을 배우게 되면서 자신의 삶을 더 돌아보게 되는 유익도 있습니다.
올해도 독거노인을 찾거나 그룹홈을 방문하고 탈북민을 만나거나 수차례 방문했던 시설을 다시 찾아가는 등 여러 가지 사역을 펼쳤습니다. 감사한 일은 한달 간 진행하는 이벤트로 끝내지 않고 다시 찾아가서 더 만나고 더 도우려는 분들이 생겨났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찾아간 가정의 형편이 너무 어려워서 집을 수리해 주거나 심지어 다시 지어주어야 할 형편인데 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는 일도 벌어졌다는 것입니다. 집을 다시 지으려면 엄청난 재정이필요하다고 하는데, 작게 시작한 일을 마무리하기 위해 엄청난 믿음을 발동해야 할 형편이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일을 어떻게 진행하실지 기대가 됩니다. 모쪼록 우리 봉사와 섬김의 지경을 더 확장해 주시기만 빕니다. (1월 12일(화) CBS전북방송 5분메시지 방송원고)
* 박용태목사의 CBS 전북방송 5분메시지 매주 화요일 21시 29분 FM 103.7 MHz
댓글목록 1
하나님사랑님의 댓글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가는것
그것이 곧 복음이요
주님이 원하는 삶 임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