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칼럼

진정한 자유를 누리는 법 (박용태목사)

본문

<무슨 일이든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다 할 수 있어야 자유로운 삶>이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는 것’은 <행복을 누리기 위한 필수조건>이요 또 <모든 사람이 누려야 할 당연한 권리>라고까지 주장합니다.
그러나 어떻게 이 세상에서 모든 사람이 자신의 원하는 것을 다 하며 살 수 있겠습니까? 물론 이런 주장을 반대한다고 해서 기득권을 가진 소수가 누리는 특권을 정당화 한다거나 사회적 약자에 대한 억압을 당연하게 여기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런 주장이 성경이 말하는 대로 하자면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대로 살아가는 죄인의 삶(엡2:2-3)”을 정당화 하는 논리요, 사탄이 아담과 하와를 속일 때 써 먹었던 “네가 하나님처럼 되리라(창3:5)”는 거짓말과 비슷하다는 사실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기실 무슨 일이든지 하고자 하는 뜻대로 다 하실 수 있는 분이 있다면 오직 하나님이십니다(엡1:11). 그러나 하나님은 스스로를 절제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이 얼마나 참고 기다리시는 분인지, 또 얼마나 많은 모욕과 상처를 받고 계신지를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예배하기는커녕 하나님을 무시하고 업신여기면서 제 마음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마치 못된 자녀 때문에 속 썩이는 부모처럼, 하나님도 거칠고 강퍅한 영혼들 때문에 얼마나 마음고생이 많으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참고 기다리십니다.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벧후3:9). 이처럼 당신의 자유와 능력을 스스로 제한하고 계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다 해야겠다고 주장하는 것은 얼마나 철이 없는 짓입니까?
 바람직한 삶이 있는가 하면 어그러진 인생도 있습니다. 도로에는 차선이 있고 신호등이 있어서 사람들이 마음대로 하지 못하도록 제어하고 있습니다. 운전을 하거나 도로를 지나는 사람들은 신호등과 차선처럼 무분별한 자유를 제어하는 통제장치 때문에 안전하고 자유롭습니다. 스스로를 통제하며 절제하는 것이 진정한 자유를 누리는 길이 됩니다.
최근 성적인 영역/도덕적인 영역에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다 할 수 있어야 자유로운 것이요 또 그것이 자유로운 개인의 권리’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우려할만한 일입니다. 자신의 욕망과 타락한 세상의 유혹을 거절하면서 하나님의 말씀과 창조질서에 순응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자유를 누리는 삶이 될 것입니다.
(6월 16일(화) CBS전북방송 크리스천칼럼 방송원고) 
* 박용태목사의 CBS 전북방송 크리스천칼럼 매주 화요일 15:55  FM 103.7 M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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