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칼럼

태국단기봉사사역 소감문 (정태곤 집사)

본문

저는 이번 태국단기봉사팀에서 의료사역팀으로 섬기며  태국을 향한 하나님의 마을을 알게 해주시길 바라며, 선교사님의 위로와 격려가 되기를 소망했는데, 선하신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도착 첫날 넝힝마을에서 장병조선교사님은 기도중에 ‘태국을 이렇게 사랑하시는 하나님...’하면서 말을 잇지 못하셨는데, 이때 선교사님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얼마나 깊이 사랑하시는지 절절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선교사님 부부와 대화를 나누면서 알게 되었는데, 이분의 인생 전체를 통해 태국에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를 보여주시려는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가 드러나 있었습니다. 지난 가을부터 이번 단기봉사사역이 끝날 때까지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명확하지 않았던 부분도 있었고 준비가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이런 연약함도 받으시고 자기의 위대한 구원사역에 사용해 주시는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의료사역팀으로서 진료를 담당하면서 작은 친절과 도움에도 감사하는 현지 주민들의 순박함이 내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특히 사역 팀이 오기 전날에 꿈을 통해 계시를 받고 진료를 통해 몸이 회복되어 하나님의 존재를 믿고 예수 믿기로 작정한 부부의 간증은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아픈 몸을 이끌고도 내색하지 않으며 묵묵히 자기 역할을 탁월하게 해내는 팀원들과 통역을 담당하신 이선옥 사모님을 비롯한 협력선교사님들의 헌신과 수고를 통해 현지 주민들이 하나님이 얼마나 좋은 분이신지 조금이라도 알게 된 것 같아 정말 감사했습니다. 더구나 현지 개척교회들이 미자립한 열악한 상황에서 고무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어서 흐뭇한 마음이었습니다. 여러 사역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태국을 사랑하시는 것을 볼 수 있었지만, 단기팀 자체에도 부어주시는 은혜가 넘쳐났습니다. 몸이 아픈 지체들이 생겼지만 주님께서 서로 위로하고 배려하면서 속히 낫게 해주셨고, 좋은 사람들을 붙여주셔서 순적하게 진행되게 해주셨고 좋은 음식과 숙소를 주셔서 몸과 마음이 잘 회복되게 해주셨습니다. 눈에 띄지 않았던 팀원들이 자기 역할을 잘 감당하는 일꾼이 되어 서로 기쁨으로 섬기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제가 특히 인상적으로 본 것은 선교사님들 사이의 관계였습니다. 서로 사랑과 신뢰 안에서 먼저 섬기고 힘들다는 불평 한마디 없이 끝까지 접수, 진료, 중보기도, 투약의 모든 과정을 도와주시는 이 분들의 아름다운 협동사역은 마치 그 자체로 하나님 나라의 모형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각자가 하나님께 그리고 서로에게 기쁨으로 헌신된 관계를 보는 것만으로도 태국은 앞으로 소망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주일의 여정이 마치 한 순간이었던 것같이 느껴집니다. 그만큼 오래 기억에 남을 만한 강렬한 은혜의 순간과 섭리의 현장에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쪼록, 장선교사님 가정과 다른 분들의 헌신을 통해 태국인들이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알고 죄를 깨닫고 살아계신 하나님께 돌아와 태국이 세계선교의 한축을 담당하는 전진기지가 되고, 우리 중에서도 이분들의 뒤를 이어 태국을 사랑하여 위하여 기도하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들고 일생을 드리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이런 분들을 잘 후원하는 선교적인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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