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칼럼

죄를 고백해야 평안을 누립니다(박용태목사)

본문

죄를 고백해야 평안을 누립니다.
박용태목사
죄는 은밀함이라는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쁜 짓을 할 때는 대개 남들이 모르게 하는 법입니다. 그래서 진정한 경건함이란 남들이 볼 수 없는 곳에서 우리가 어떤 생각을 하고 무슨 일을 하는지를 기준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또 사람들은 죄와 허물을 덮고 감추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잊혀 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사회법에 공소시효라는 것이 있습니다. 어떤 범죄를 저질렀을 때 일정기간이 지나면 공소제기를 할 수 없어서 형벌을 받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는 공소시효라는 것이 없습니다. 죄는 감춘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너희가 만일 그같이 아니하면 여호와께 범죄함이니 너희 죄가 반드시 너희를 찾아낼 줄 알라(민32:23)
죄는 무게가 있습니다. 죄를 지을 경우 그 죄가 우리 영혼을 짓누릅니다. 그것을 일러 죄책감이라고 합니다. 물론 죄책감이 무딘 사람도 있고 마음이 착하고 여리기 때문에 작은 허물에도 커다란 죄책감을 느끼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에게는 하나님이 지으신 양심이 있기 때문에 죄책감을 벗어버릴 수는 없습니다.
정말 마음이 완악하게 굳어져서 설령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죄는 하나님의 법을 어기고 불순종한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서 그 죄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져야만 합니다. 죄는 죄인을 영원한 심판과 멸망으로 이끌어가는 사슬입니다. 죄를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합니다. 설령 아무도 모르게 죄를 짓고 그 허물을 꼭꼭 감추어 둔다 해도 죄와 허물을 영원히 감추어 둘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 다시 오시는 날, ‘우리 각 사람이 자기 일을 하나님께 직고(롬14:12)’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죄와 허물을 감추는 사람의 고통에 대하여 시편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내가 입을 열지 아니할 때에 종일 신음하므로 내 뼈가 쇠하였도다 주의 손이 주야로 나를 누르시오니 내 진액이 빠져서 여름 가뭄에 마름 같이 되었나이다(시32:3-4)
그러나 하나님 앞에 우리 죄를 자복하면 용서 받는 은혜를 누리게 됩니다.
내가 이르기를 내 허물을 여호와께 자복하리라 하고 주께 내 죄를 아뢰고 내 죄악을 숨기지 아니하였더니 곧 주께서 내 죄악을 사하셨나이다(시32:5)
죄는 오직 고백함으로 드러내고 용서 받고 씻음 받아야만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죄와 허물을 벗어버리고 죄책감뿐만 아니라 영원한 심판과 멸망으로부터 구원을 받고자한다면 우리 죄를 위해서 십자가 짊어지신 예수님 앞에서 자기 죄를 고백해야 합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우리 주님은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입니다(요일1:9).
죄 고백은 하나님 앞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죄 때문에 상처 입은 사람 앞에서도 해야 합니다. 성경에 죄를 처리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하나는 속죄제요 다른 하나는 속건제입니다. 속죄제는 하나님 앞에서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비는 것이요 속건제는 내 죄 때문에 피해를 입은 사람에게 용서를 받기 위해 일정한 보상을 해 주는 것입니다. 죄를 지었을 때는 하나님뿐만 아니라 우리 죄 때문에 상처를 받고 고통을 당한 사람에게도 용서를 빌어야 합니다. 죄와 허물을 고백함으로 용서를 받고 씻음 받아 평안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11월 11일(화) CBS전북방송 크리스천칼럼 방송원고)
 * 박용태목사의 CBS 전북방송 크리스천칼럼 매주 화요일 15:55  FM 103.7 M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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