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이름은 무엇입니까?(창32:21-32)<권혜수집사>
2014.10.2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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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여러분의 이름은 무엇입니까?(창32:21-32)
권혜수 집사
오늘 하나님은 야곱에게 "내가 반드시 네게 은혜를 베풀어 네 씨로 바다의 셀 수 없는 모래와 같이 많게 하리라"라고 약속하십니다. 그럼에도 야곱의 두려움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삼촌 라반을 피해 몰래 도망 나왔지만 400명의 군사를 이끌고 오는 형 에서는 야곱의 큰 두려움이었습니다. 그날 저녁 두려워 떨고 있는 야곱에게 다시 꿈에 나타난 하나님은 야곱과 씨름을 청합니다. 그동안 피하고 두려워 도망치기에 바빴던 야곱은 그날 저녁 하나님과 치열한 싸움을 합니다. 놀랍게도 그 싸움은 야곱의 승리로 끝납니다. 하나님은 그 야곱에게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다는 의미의 ‘이스라엘’이라는 새 이름을 주십니다. 하나님과의 싸움에서 이긴 야곱은 그동안 패배의식에 사로잡혀 있었던 자신의 모습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저의 부모님은 아주 부지런하셨습니다. 어릴 적 나는 한 번도 저의 집이 가난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아버지의 죽음은 저의 집이 얼마나 가난한지를 철저하게 알려주었습니다. 세 끼 식사는 저의 희망이 되었고, 쌀밥과 계란 프라이는 저의 기도가 되었습니다. 아침과 저녁은 무와 잡곡이 섞인 보리밥을 먹어야 했고 점심은 감자나 고구마가 대신하였습니다. ‘용돈’이라는 것은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었습니다. 저는 학교 다닐 때 오락실이나 당구장을 가본 적이 없습니다. 중학교 3학년 때 눈이 갑자기 나빠졌지만 안경을 맞출 돈이 없어 그냥 지내다가 앞집에 사는 형의 안경을 얻어 썼습니다. 그러는 사이 저는 모든 일에 자신감을 잃었습니다. 공부도 그 무엇도 제대로 하는 일이 없었습니다. 저는 가치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한 저에게 하나님은 종종 찾아오셔서 "내가 네게 명한 것이 아니냐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수1: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야곱이 그랬던 것처럼 저 또한 두려움이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저는 자신감이 없었으며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대학 2학년) 하나님은 두려워하고 있는 저에게 오늘 야곱처럼 다시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저에게 씨름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저는 ‘당신이 나를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라고 외치며 야곱처럼 처절하게 하나님을 붙들고 싸웠습니다. 놀랍게도 그 싸움은 저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그 날 저녁 하나님은 ‘죄인’인 저에게 하나님의 사람,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을 주셨습니다. 그 이름은 정말 위대했습니다.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받고 형 에서 앞에 나아간 야곱처럼 저도 세상이라는 두려움 앞에 당당히 나아갔습니다. 놀랍게도 에서가 야곱의 든든한 동행자가 되었던 것처럼 두려워했던 사람들이 저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었습니다. 문뜩 두려움이 찾아오기도 하지만 오늘도 저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당당하게 살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권혜수 집사
오늘 하나님은 야곱에게 "내가 반드시 네게 은혜를 베풀어 네 씨로 바다의 셀 수 없는 모래와 같이 많게 하리라"라고 약속하십니다. 그럼에도 야곱의 두려움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삼촌 라반을 피해 몰래 도망 나왔지만 400명의 군사를 이끌고 오는 형 에서는 야곱의 큰 두려움이었습니다. 그날 저녁 두려워 떨고 있는 야곱에게 다시 꿈에 나타난 하나님은 야곱과 씨름을 청합니다. 그동안 피하고 두려워 도망치기에 바빴던 야곱은 그날 저녁 하나님과 치열한 싸움을 합니다. 놀랍게도 그 싸움은 야곱의 승리로 끝납니다. 하나님은 그 야곱에게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다는 의미의 ‘이스라엘’이라는 새 이름을 주십니다. 하나님과의 싸움에서 이긴 야곱은 그동안 패배의식에 사로잡혀 있었던 자신의 모습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저의 부모님은 아주 부지런하셨습니다. 어릴 적 나는 한 번도 저의 집이 가난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아버지의 죽음은 저의 집이 얼마나 가난한지를 철저하게 알려주었습니다. 세 끼 식사는 저의 희망이 되었고, 쌀밥과 계란 프라이는 저의 기도가 되었습니다. 아침과 저녁은 무와 잡곡이 섞인 보리밥을 먹어야 했고 점심은 감자나 고구마가 대신하였습니다. ‘용돈’이라는 것은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었습니다. 저는 학교 다닐 때 오락실이나 당구장을 가본 적이 없습니다. 중학교 3학년 때 눈이 갑자기 나빠졌지만 안경을 맞출 돈이 없어 그냥 지내다가 앞집에 사는 형의 안경을 얻어 썼습니다. 그러는 사이 저는 모든 일에 자신감을 잃었습니다. 공부도 그 무엇도 제대로 하는 일이 없었습니다. 저는 가치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한 저에게 하나님은 종종 찾아오셔서 "내가 네게 명한 것이 아니냐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수1: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야곱이 그랬던 것처럼 저 또한 두려움이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저는 자신감이 없었으며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대학 2학년) 하나님은 두려워하고 있는 저에게 오늘 야곱처럼 다시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저에게 씨름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저는 ‘당신이 나를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라고 외치며 야곱처럼 처절하게 하나님을 붙들고 싸웠습니다. 놀랍게도 그 싸움은 저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그 날 저녁 하나님은 ‘죄인’인 저에게 하나님의 사람,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을 주셨습니다. 그 이름은 정말 위대했습니다.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받고 형 에서 앞에 나아간 야곱처럼 저도 세상이라는 두려움 앞에 당당히 나아갔습니다. 놀랍게도 에서가 야곱의 든든한 동행자가 되었던 것처럼 두려워했던 사람들이 저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었습니다. 문뜩 두려움이 찾아오기도 하지만 오늘도 저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당당하게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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