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칼럼

크게 경쟁하며(손준철집사)

본문

“크게 경쟁하여” ( 창29:31~30:24)
손준철집사

야곱은 형 에서와 장자권과 아버지의 축복을 두고 경쟁했다. 야곱의 부인이면서 자매인 레아와 라헬은 야곱의 사랑을 독차지하기 위해 서로 자녀 낳기 경쟁을 벌였다. 경쟁은 야곱으로 하여금 20년간이나 타향살이로 지독한 고생을 하게했고, 레아와 라헬로 하여금 결코 행복하지 않은 인생을 살게 했다.
 하나님은 경쟁을 정당화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누구와 경쟁하시는 분이 아니다. 경쟁은 인간 욕망의 산물이다. 경쟁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인간의 연약함이다. 경쟁은 사람 사이의 관계를 깨어지게 만든다. 야곱과 에서의 관계가 그렇고, 레아와 라헬의 관계도 역시 마찬가지다.
그래서 경쟁으로 점철된 야곱과 그의 가정에서 우리는 소망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런데 하나님은 야곱을 통해 우리에게 소망을 주신다.
성경은 한 가정의 자녀 낳기 경쟁이 결코 바람직하다고 이야기 하지 않는다. 라헬은 자식을 낳지 못하는 것 때문에 죽으려고 했고, 레아는 야곱의 사랑을 받지 못하여 괴로워했다.
하나님은 정상적인 가정의 모습이 아닌 시기와 질투로 점철된 야곱의 가정을 통해서 이스라엘 민족을 이루시고 그 아들들을 12지파의 조상이 되게 하신다. 이것은 아브라함, 이삭, 야곱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의 신심함을 보여주며 그분의 한량없는 은혜를 보여준다. 하나님은 우리의 온전함 여부와 상관없이 우리를 향한 그분의 선하신 뜻을 이루신다.
비록 우리 자신과 가정과 교회가 연약해도 하나님의 선하시고 자비로우신 은혜가 우리 자신과  가정 그리고 우리 교회를 붙들어 주심을 믿는다.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하나님의 신실함에 대한 신로와 소망이다. 그러면 야곱을 이스라엘로 바꾸신 하나님이 우리를 믿음의 사람으로, 작은 천국인 가정으로, 강건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로 바꾸어 주실 것이다. 그러므로 비록 그것이 더딜 지라도 낙심 말고 흔들리더라도 믿음의 길을 계속 걸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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