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칼럼

지혜는 어디서 오며 명철이 머무는 곳은 어디인고! (욥 28:20) 이덕수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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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는 어디서 오며 명철이 머무는 곳은 어디인고! (욥 28:20)     
                                                                    이 덕수 장로
내과 의사인 나는 위, 대장 내시경과 초음파 등을 통해 작한 틈새의 미세 암도 찾아내는 매의 눈을 가진 추적자이고, 혈당, 간수치, 호르몬과 비만 지수등의 수치화된 검사결과을 평가하는 분석가요! 온몸 어디서인가 진행되어는 응급 질환과 조기 병을 찾는 노련한 사낭꾼?이어야 한다. 1만 시간의 달인의 법칙으로 보면, 이미 7만여 시간이 넘은 진료 시간은 나름의 색깔을 내며 자기만의 전문화를 꾀한다. 그러나 문제는 이 틀이 지나친 과학화, 집중화, 획일화 된 그대로 진료실 밖을 넘는 경우, 사회와 교회와 가정에서 사뭇 문제를 유발 할 가능성이 많다. 사각형의 진료실안에서 잘 갈아놓은 날카로운 칼을 하트 모양의 진료실 밖 사회에서 고스란히 그대로 적용하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인데, 진료실안의 당당함은 당돌함으로, 나름의 직업적 권위는 억압과 세상적 세속화로, 진료의 세밀한 정교함은 경직성의 단점으로 다가설 수 있다. 직업적 권위와 독보적인 체하는 어투와 태도는 상대에게 오해와 상처를 줄 수 있어 늘 기도하며 유연하게 대처해야 할 듯하다. 과학으로 집중화된 진료실에서의 빨강색은 예수님의 사랑과 인자함이 덧입혀져 사회와 교회에 나와서는 노랑색으로 바꿔가는 조화와 분별력과 지혜가 필요한 듯하다.
욥의 세 친구들은 2장 말씀처럼, 욥을 위문하려 서로 약속하고 와서 울며 옷을 찢고 밤낮 칠 일간이나 함께 한 좋은 친구들로 나름의 전문성을 가진 달인들일 것이다. 그러나 세 친구들의 끝을 맺어가는 긴 대화들은 단락들로만 잘라보면 완벽한 사각형이고 틀리지 않는 빨강색이나 정작 하트 모양의 노랑색이 필요한 욥에게 내뱉는 대화는 아픔과 시련만 잔뜩 안겨주는 칼이 되었다. 세상속의 직업들에는 인본주의, 부의 추구, 세상적 지식들도 많이 배어있다. 누구나 자기전문 분야에서 오랜 시간동안 만들어진 자신만의 좋은 식견과 틀이 있는데 일터를 벗어나서도 그대로만 적용한다면 부작용이 유익을 앞지를 수 도 있으리라!
주님께 간구한다! 부모에게 타고난 성품과 세상에서 얻은 후천적으로 얻은 세상의 전문적 식견속의 자기 애(나르시즘)에 머무르기보다는 하나님이 주시는 더 큰 지혜와 명철가운데 다시 예수의 사랑과 낮아짐의 옷을 입고 일터와 교회와 세상을 더 복되게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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