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칼럼

남아공을 다녀와서 (고등부 임하늘)

본문

  뜨거운 햇빛아래 한없이 작고 어리고 여린 자들을 위해 구원의 은혜와 성령의 바람이 지나쳐간 주님의 눈물의 땅 아직도 잊을 수 없다 그 때 그 시간을..
 
  선교를 가기까지 힘든 일도 있었고 포기하고 싶을 만큼 눈물도 많이 흘려서 못 갈지도 모른다고 생각 했었는데 오로지 하나님을 신뢰하며 많은 분들의 중보기도를 힘입어 남아공에 가게 되었습니다. 출발하기 전까지만 해도 큰 기대감은 없었지만 주님이 사용하실꺼란 조금의 믿음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홍콩을 들렸다가 남아공을 갔었는데 홍콩에서 두 세 시간을 걷고 전도사님도 몸이 안 좋으시고 모든 상황이 조금은 힘이 들고 짜증도 났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무사히 남아공 땅에 도착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리는데 뭔가 울컥하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45도가 육박하는 건조함의 끝인 아프리카 땅에서 전 성령의 폭포수를 맞은 것 같았습니다.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우리 중등부는 영어캠프에 들어갔는데 제 안에 걱정이 컸습니다. 혹시 영어를 잘못해서 차별받고 무시 당하는건 아닌지.. 하지만 캠프에 있는 사람들은 다들 너무나도 잘해주고 항상 웃어줘서 그 사람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저에게는 큰 은혜와 위로가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드라마도 배웠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진심으로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또한 전도를 나가기 전에 하나님께 먼저 기도를 올려드렸는데 그 시간이 지금도 기억에 남습니다. 한국교회에서는 사람들을 보며 자가기 연습한걸 보여주지만 여기는 달랐습니다. 무대 위에 왕의 자랑 십자가를 두고 그 앞에서 자신이 준비한 모든 걸 보여 주는데 주님이 진짜 왕 의자에 앉으셔서 우리를 보고 계신 것 같았습니다. 회개하는 시간도 있었는데 그 시간에 내 모든 죄악을 회개하면서 왕 의자를 봤는데 진짜 하나님이 같이 슬퍼하시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평생 그 모습을 잊을 수가 없을 것 같고 가슴 깊이 새겼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다른 아이들도 진정으로 회개하며 울면서 소리 내서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회개하고 용서함을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감사함으로 주님 앞에 나갈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예수님 정말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다음날은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전도하러 나갔습니다. 처음은 푸른 들판으로 전도를 나갔었는데 그 땅에 사는 아이들이 다 너무 예쁘고 순수하고 많이 웃어줘서 전도가 이렇게 행복하다는 것을 처음으로 느껴봤습니다. 두 번째 전도 나갔을 때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한 여자아이가 날 보고 막 안기려고 달려올 때 울컥 눈물이 날 것 같았습니다. 그 때 조금이나마 주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들이 복음의 마음을 다 닫은 것 아니고 아직 이들에게도 기회가 있고 어쩌면 우리가 전하는 복음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더 속으로 기도하면서 정말 열심히 전도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전도지는 너무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우리를 보고 경계하는 것 같았지만 우리에게 다가오는 사람들의 모습에 정말 감동했습니다. 그 때 주님의 음성일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너를 이 땅에 부르는 이유가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구원의 길로 인도하라는 음성이었고 울 것 같았지만 울음을 꾹 참고 아이들에게 웃으며 반갑게 행동했더니 아이들이 저를 향해 환하게 웃어 주었습니다. 저는 그 모습을 보고 확실하게 깨달았습니다. 주님이 나를 왜 이곳에 불렀고 어떻게 사용하시려는지 정말 열심히 그들에게 하나님을 전하고 기도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그때가 제일 기도를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주님 이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구원해주세요. 이들이 주님 품에 안겨서 천국에서 하나님과 함께 웃으며 영원히 행복하게 살게 해주세요. 이들은 아직 하나님을 모르지만 저를 통해 주님을 믿도록 저를 사용해주세요”라며 기도할 때 한 아이가 나에게 와서 영어로 말을 거는데 주님이 응답해 주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복음을 전했습니다. 모든 캠프가 끝나고 캠프에서 알게 된 외국인들과 거기에 있던 한국 사람들일아 인사를 마치고 자기 전 기도를 하며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하나님! 전 아직도 부족한 하나님의 자녀인데 저를 사랑하셔서 이곳에 부르신 것만으로도 감사해요. 저를 불쌍히 여겨주심에 감사해요. 앞으로 하나님을 더 잘 믿고 바라보며 주님만 경배하는 자녀가 되고 사람들이 저에게 나쁘게 행동해도 사랑으로 감싸주는 사랑이 많으신 예수님 닮아가는 제가 될께요. 저에게 허락하신 남아공의 사간들을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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