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이 성화의 과정을 평범한 일상에서 분리되어 종교적인 사람이 되어 가는 것으로 오해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성화 과정은 모두 똑같은 틀에 맞추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며, 그러한 틀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것’만 하면 그리스도의 은혜와 지식 안에서 성장할 수 있다는 조언들이 우리 주위에는 넘쳐납니다. 하지만 성화의 길로 가는 만능 열쇠는 없습니다. 데이비드 폴리슨은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을 비롯한 성화의 다양한 모습들을 우리에게 보여 주면서, 그 기저에 흐르는 신학적인 통찰들을 보여줍니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거룩해져간다는 것이 일상과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것은 더욱 지혜롭게 일상을 꾸려가고, 더 나은 친구, 더 나은 가족이 되어 가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이 세상에서 고통스러워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공감하고, 그들의 고통과 어려움에 진심을 다하게 되는 것이 성화라고 말합니다. 강한 자신감을 가진 사람이 되어 가는 것이 성화가 아니라, 내 자신이 아닌 하나님 안에서 자신감을 발견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인생의 목표로 두고 사는 사람이 되어가는 것이 성화라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