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 예수회 사제인 캐버너는 미국 사회가 인간의 몸과 영혼까지 상품으로 간주하여 사고파는 최악의 소비사회가 되었다고 탄식합니다. 그러면서 미국 사회에서 그리스도를 따르는 길은 거룩한 저항, 자발적 소외와 고립,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 실천에 바탕을 둔 문화 변혁적 삶과 문화 창조에 있다고 주장합니다. 자비와 정의 대신 욕망 충족과 자기중심적 권력 사용에 익숙해진 소비사회에 대한 캐버너의 진단과 분석은 이 시대 그리스도인들을 일깨우는 강력한 예언자적 경고이자 메시지가 됩니다. 그의 날카로운 분석과 절박한 권유는 물질 숭배라는 우상숭배에서 돌이켜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열망을 우리 안에 다시금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물질이 인격을 압도하는 소비주의 사회에서, 과연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이란 무엇일까를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