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덕 신부의 통일을 위한 코이노니아』, 대천덕, 홍성사
이 책은 강원도 태백의 산골짜기에 예수원을 설립하고 한평생, 기도와 노동, 사랑과 나눔의 삶을 실천하고 실험했던 대천덕신부(성공회)의 소천 10주기를 기념하면서 그의 아들 벤 토레이가 엮은 아버지의 글모음집입니다. 대천덕신부는 천박한 자본주의 물결이 이 땅을 휘젓는 상황에서 성경적 믿음에 기초한 사회정의를 부르짖었는데 이 책에서도 역시 그런 선지자적 외침을 들을 수 있습니다. 북한의 전체주의와 남한의 무책임한 개인주의를 한데 엮을 수 있는 방안으로 성경이 가르치는 코이노니아의 회복을 주장하는데, 상당히 감동적입니다. 덤으로 자본주의에 대한 성경적 입장, 특히 노동에 대한 기독교적 관점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꼭!!한번 읽어 볼만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