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와 역사의 고통에 신학이 답하다』, 조석민 외 6명, 도서출판 대장간
2015.02.2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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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세월호 참사는 아직 그 실체가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왜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 왜 탑승자를 구조할 시간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구조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았는지, 그리고 진상을 밝히자는 당연한 요구를 두려워하는지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계속 벌어지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는 사고가 사건이 되었고, 지난 사건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 사건이 되었습니다. 세월호 참사 앞에서 교회가 고통을 다루는 힘을 상실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의구심을 품게 됩니다. 항상 안전하고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꿈꾸다 보니 정작 감당하기 힘든 고통에 직면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처지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모든 문제를 개인적 차원으로 축소시키다 보니 세월호와 같은 사회구조악의 결과로 드러난 문제 앞에서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 책은 세월호와 관련한 사회 문제, 이런 일이 벌어질 수밖에 없는 우리 사회의 역사에 대한 신학적 성찰을 담고 있어서 생각의 방향을 정돈하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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