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리아 조선에 길을 묻다』, 양국주, 서빙더피플
2016.07.0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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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이 책의 주인공 도마리아(Mary Lucy Dodson, 1881-1972)처럼 선교사 한 분이 한 나라에서 37년을 살면서 사역한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닙니다. 더욱이 100년 전 우리나라처럼 가난하고 열악하며 정치적으로 불안했던 상황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그런데 우리 초기 선교 역사를 보면 30년 40년씩, 심지어 50년 이상을 살면서 사역하신 분들도 있고 대를 이어 우리나라에서 봉사하신 분들이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수많은 선교사를 파송할 수 있을 정도로 자라난 후에도 정작 우리나라에서 헌신했던 분들의 삶과 사역을 충분히 기리지 못한 면이 있습니다. 헌신하셨던 분들이 굳이 자신을 드러내려하지 않았던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어떤 면에서는 무심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은 1912년 우리나라에 와서 625한국전쟁 와중에 미국으로 철수하기까지 37년 9개월간 사역했던 도마리아선교사의 삶을 그의 선교기도편지를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감동적입니다. 같은 저자가 우리나라 초기선교사들의 삶과 사역을 소개하는 책을 여러 권 펴내고 있습니다. 주목할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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